[영상] 트럼프, 한국 콕집어 "도움안됐다"…주한미군 거론하며 '불만'

김해연 2026. 4. 2.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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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이란이 사실상 봉쇄하고 있는 호르무즈 해협 관리를 유럽과 아시아 국가들이 하도록 하겠다면서 자신의 일방적인 파병 요청에 바로 응하지 않고 있는 한국에 대해 불만을 피력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필요할 때 도움을 받지 못했다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탈퇴 검토까지 거론하는 와중이라 파병 요청이 곧바로 수용되지 않은 데 대한 불만을 한미동맹에 대한 모종의 '행동'으로 표출할 가능성이 우려됩니다.

다만 백악관은 해당 발언이 나온 연설 행사 영상을 유튜브 계정에 올렸다가 삭제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백악관이 공개했던 영상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부활절 오찬 행사를 하면서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미국의 문제가 아니라는 취지로 얘기하다가 "유럽 국가가 하게 두자. 한국이 하게 두자"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은) 우리에게 도움이 되지 않았다"면서 "우리가 험지에, 핵 무력 바로 옆에 4만5천명의 군인을 두고 있는데도 말이다"라고 했습니다.

'핵 무력'은 북한을 지칭하는 것으로 보이는데요. 미국은 한국의 안보를 위해 핵무기를 가진 북한과 가까운 곳에 주한미군을 주둔시키고 있음에도 호르무즈 해협 군함 파견 등의 요청에 한국이 협조하지 않았다는 주장인 셈입니다.

주한미군은 2만8천500명 안팎인데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에도 부풀린 숫자를 거론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일본이 하게 두자. 그들은 (호르무즈) 해협에서 석유 90%를 가져온다. 중국이 하게 두자. 그들이 하게 두자"고도 했습니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인한 에너지 위기가 고조되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연일 해협 의존도가 높은 국가들의 문제로 치부하면서 출구 전략을 모색하고 있는데요.

다만 한국을 거론한 점이 눈에 띕니다. '한국이 도움이 되지 않았다'는 식으로 한국을 콕 집어 불만을 표출한 것은 사실상 이번이 처음입니다.

제작: 김해연·황성욱

영상: 로이터·유튜브 백악관·X@WhiteHouse·@TrumpDailyPosts

haeyoun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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