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는 종이호랑이” 美 탈퇴 예고한 트럼프 “동맹들 자동으로 왔어야”

한기호 2026. 4. 1.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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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텔레그래프 인터뷰 “회원국 재검토단계 넘어”
나토 미련 없었다며 “종이호랑이, 푸틴도 알아”
우크라이나 전쟁도 “美 문제 아닌데 있어줬다”
‘파병 거부’ 英에 “해군도 없고 항모는 장난감”
지난 2025년 9월 미영정상회담 후 기자회견에 나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AP 연합뉴스 자료사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탈퇴를 강력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미국·이스라엘 연합의 대(對)이란 정권 공격에 나토 동맹국들이 불참한 데 따른 불만이다. 러시아 침공에 맞서는 중인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손을 떼기 위한 포석으로도 해석된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31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매체와 신터뷰에서 ‘이란 전쟁 후 미국의 나토 회원국 유지를 재검토할 것인지’ 질문에 “그렇다. 재검토 단계도 넘어섰다고 말하겠다”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나토에 결코 마음이 흔들린 적이 없다”며 “항상 그들이 종이호랑이(허울뿐인 존재)인 걸 알고 있었고, 푸틴(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그걸 알고 있다”고 지적했다.

대서양 군사동맹에 회의적 입장을 보여온 그는 “우크라이나를 포함해 우리(미국)는 항상 그곳(전장)에 있었다”며 “우크라이나는 우리의 문제가 아니었다. 그건 일종의 시험이었고 우리는 그들을 위해 그곳에 있었으며, 늘상 그랬다. ‘그들이 우리를 위해’ 그곳에 있었던 게 아니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동맹국 군함 파견 요청 등을 했던 트럼프 대통령은 “믿기 힘든 일이었다”며 “내가 그렇게 엄청나게 설득하려 한 것도 아니고, 그냥 ‘저기’(Hey) 정도라고 말하면서 크게 고집하지도 않았다. 나는 (동맹국들의 호응이) 자동적으로 돼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란 공습·파병 지원을 거부해온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와 영국의 군사력도 맹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신들(영국)은 해군조차 없다. 너무 낡았고,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항공모함만 가지고 있었다”며 영국 해군 항공모함을 ‘장난감’이라고 조소하기도 했다.

‘스타머 총리가 국방비를 늘려야 한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도 “하고 싶은 대로 해라. 상관없다. 스타머가 원하는 건 에너지 가격만 천정부지로 끌어올리는 비싼 풍력 발전기뿐”이라고 꼬집었다.

한기호 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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