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한 달 가스요금이 '1,630만 원'...더 큰 악몽에 떠는 일본
70년 넘게 자리를 지켜온 도쿄의 대중목욕탕입니다.
목욕비가 550엔, 우리 돈 5천3백 원 정도라 인기가 많지만, 사장은 더 버틸 수 있을까를 걱정하고 있습니다.
가스비 때문입니다.
3년 전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때는 정말 '악' 소리 밖에 안 나왔다고 말합니다.
[신보 다쿠야 / 목욕탕 사장 : (지난달 가스비가 73만2천 엔(701만 원)이었습니다). 3년 전 전쟁이 났을 때 한 달 가스 요금이 170만 엔(1,630만 원)이 나왔습니다. 이번에도 이런 일이 일어날까 걱정됩니다.]
휘발유는 정부가 보조금으로 가격을 부여잡고 있는데도, 목표치인 170엔을 훌쩍 넘어섰습니다.
여기에 일본 전력회사들은 이번 달부터 일제히 전기요금을 올릴 예정입니다.
한 달 전에 비해 원유가 약 2배, LNG는 1.8배, 석탄은 1.2배가 올랐기 때문입니다.
호르무즈 봉쇄가 더 길어지면 연료 가격이 급등하면서 6월쯤엔 전기요금이 더 오를 가능성이 크다고 현지 언론은 밝혔습니다.
보조금이 없는 나프타는 더 심각합니다.
원래 100개 한 세트에 450엔 했던 의료용 고무장갑은 1,000엔으로 두 배가 넘게 폭등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나프타로 만드는 주사기까지 차질이 발생할 수도 있다는 불안이 커지자 다카이치 총리가 공급이 끊기는 일은 없을 거라며 직접 진화에 나섰습니다.
야당은 당장에라도 이란과 협상을 해야 한다고 정부를 몰아붙였습니다.
[타츠미 코타로 / 일본공산당 중의원 (지난달 30일) : 총리가 이란 측과 개별적으로 호르무즈 해협 통행을 허용해 달라고, 총리 스스로가 이란에 대화를 요청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다카이치 사나에 / 일본 총리](지난달 30일) : 언제 정상회담을 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사태 추이를 보면서 국익에 부합하도록 신중하게 판단하겠습니다.]
일본 정부는 경제산업상을 중심으로 전담팀을 꾸리고 중요 물자 확보에 힘쓰겠다고 밝혔지만, 근본 이유인 원유를 확보하지 않으면 가격 불안감은 커질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YTN 이승배입니다.
디자인ㅣ정은옥
자막뉴스ㅣ이 선 고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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