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맹국에 분노한 트럼프…"미국 석유 사든지, 호르무즈 가든지"
프랑스 콕 집어 비판하며 "기억할 것"

트럼프 대통령은 31일(현지시간)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에 협조하지 않은 국가들을 상대로 "미국산 석유를 구매하던지, 호르무즈 해협에 가서 "그냥 가져가던지 하라”고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날 자신이 만든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에 “영국처럼 호르무즈 해협 때문에 연료를 구할 수 없는 모든 나라들, 이란의 지도부 제거에 참여하기를 거부했던 나라들에게 제안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들 국가들에게 “첫째, 미국에서 (석유를) 사라, 우리는 충분히 갖고 있다. 두 번째로 미뤄온 용기를 내 해협으로 가서 (석유를) 그냥 가져와라”고 썼다.
그는 이어서 “이제 스스로 싸우는 법을 배워야 한다. 미국은 더 이상 당신들을 돕지 않을 것이다. 당신들이 우리를 도와주지 않았던 것처럼”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이란은 근본적으로 해체됐다”며 어려운 부분은 끝났으니 가서 직접 석유를 구하라”고 덧붙였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느닷없는 이란 공습으로 시작된 이 전쟁으로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유조선 통행을 차단하면서 전 세계 금융 시장이 폭락하고, 에너지 가격은 급등했다.
아직까지도 호르무즈 해협은 개방되지 않았으며 이란은 미국과 이스라엘을 제외하고, 이란과 사전 협의를 했거나 통행료(최대 200만달러)를 지불하면 해협을 통과시켜 주겠다고 공언한 상태이다.
트럼프는 이어진 게시물에서 프랑스가 이스라엘에 군수품을 수송하는 항공기가 프랑스 영토 상공을 통과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은 것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그는 “이란의 학살자가 성공적으로 제거된 것과 관련해 프랑스가 매우 비협조적"이었다며 미국은 이를 기억할 것이라고도 썼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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