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랑 끝 결집하는 ‘저항의 축’…“이란, 후티 반군에 홍해 공격 압박”
[앵커]
이번 중동 사태에서 '저항의 축'이 새롭게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란을 중심으로 똘똘 뭉친 반미, 반이스라엘 무장 단체들을 일컫는 말인데요.
먼저 이스라엘과 치열하게 교전 중인 레바논 무장 정파 헤즈볼라가 존재감이 제일 큽니다.
가자지구엔 하마스, 그리고 이라크의 친이란 민병대도 이란을 떠받들고 있습니다.
최근엔 예멘의 후티 반군도 이스라엘을 공격하면서 공식 참전했는데요.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 중인 이란은 특히 후티 반군을 압박해 홍해 지역의 군사적 긴장 수위도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두바이 김개형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시뻘건 화염과 검은 연기가 계속 뿜어져 나옵니다.
요격된 미사일 파편이 정유시설 탱크에 떨어졌습니다.
이란과 헤즈볼라가 이스라엘 산업도시 하이파를 겨냥해 동시 미사일 공격에 나선 겁니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 영상 : "알라의 군대의 응답은 전쟁이다. 이것은 이스라엘의 마지막 숨소리다."]
또다른 저항의 축인 예멘의 후티 반군은 수에즈 운하로 통하는 홍해와 바브엘만데브 해협을 가로막을 기세입니다.
전세계 해상 물동량의 약 12%가 지나는 요충지로, 미사일과 자폭 드론으로 선박 통행을 위협할 수 있습니다.
이란은 홍해를 지나는 선박들을 공격할 준비를 하라고 후티를 압박하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전했습니다.
미국과의 협상 또는 지상전 공격을 앞두고 호르무즈에 이어 홍해까지 장악해 지렛대로 삼겠다는 의도로 보입니다.
이란은 페르시아만 건너 아랍에미리트 두바이항에 정박 중이던 쿠웨이트 유조선도 공격했습니다.
원유 200만 배럴이 실려 있었지만, 기름 유출은 없다고 두바이 당국이 밝혔습니다.
미군은 이란 활주로의 비행기와 발사대 추정 트럭을 폭격하는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이스라엘은 이란 테헤란에 폭탄 공격을 가했고, 레바논의 헤즈볼라 거점에 지휘부를 겨냥한 폭격도 이어갔습니다.
레바논 남부 국경지대에선 치열한 전투가 벌어지는 가운데 이틀새 2건의 폭발 사고로 인도네시아 국적 유엔 평화유지군 3명이 숨졌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김개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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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개형 기자 (thenew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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