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가 돌아왔다…트럼프와 모디의 ‘이란전’ 통화에 참여
파탄 났던 관계 회복한 듯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이란전과 관련해 최근 통화했다. 그런데 두 정상 대화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가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작년 초 둘도 없는 ‘브로맨스(남자들의 우정)‘를 자랑하다, 공개적으로 서로 욕하며 파탄 직전까지 갔던 트럼프와 머스크가 다시 좋은 관계로 돌아왔다는 분석이 나온다.
뉴욕타임스는 28일 “지난 24일 트럼프와 모디의 전화 통화에 머스크가 참여했고, 전시 위기 상황에서 민간인이 끼는 것은 이례적”이라고 했다. 이번 통화의 주제는 호르무즈 해협을 이란군이 통제하는 문제였다고 한다. 모디 총리는 통화를 마친 뒤 소셜미디어에 “호르무즈 해협이 개방되고 안전하며 접근 가능하게 유지되는 것은 전 세계에 필수적”이라고 했다. 머스크가 왜 통화에 참여했는지, 발언을 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머스크는 이란전에 대해 지금까지 특별한 언급을 하지 않았다. X에서 한 사용자가 “왜 많은 국가들이 글로벌 공급망에서 호르무즈 해협에 의존하는지”를 묻자 “우리가 게을러졌다”고만 답했다. 며칠 뒤에는 해협 문제로 인공지능(AI) 산업 성장과 경제 발전이 둔화될 수 있다는 내용을 암시하는 게시물을 공유했다.
트럼프와 머스크의 관계는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다. 세계 최고 부자인 머스크는 2024년 대선 때 공개적으로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며 최측근으로 떠올랐다. 작년 1월 트럼프가 취임한 뒤 머스크는 정부효율부(DOGE) 수장을 맡아 대대적인 정부 구조 조정에 나서며 논란을 빚었다.

그러나 트럼프가 ‘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안’이라고 부른 감세안으로 둘의 관계는 180도 바뀌었다. 머스크는 감세안에 대해 “역겹고 혐오스럽다”고 했고 트럼프는 “일론은 미쳐버렸다”며 원색적으로 비판했다. 지난 7월 머스크는 신당 창당을 선언했지만 실제 창당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지난 1월 3일 머스크는 트럼프와 영부인 멜라니아와 함께 플로리다주 마러라고에서 식사하는 사진을 올리며 두 사람이 관계를 회복한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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