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 앞에서 '질질' 끌려간 엄마…공항 ICE 투입에 공포 확산
[앵커]
미국 주요 공항에 이민세관단속국 요원들이 배치되면서 여행객들의 공포가 커지고 있습니다. 9살 딸이 지켜보는 앞에서 엄마가 강제로 끌려가는 영상이 공개돼 파장도 일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주방위군 투입까지 예고하며 압박하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홍지은 특파원입니다.
[기자]
사복 차림의 남성들이 한 여성을 거칠게 몰아세웁니다.
38 겁에 질린 아홉 살 딸아이는 자지러지게 울음을 터뜨립니다.
[제발 그만 해요…아이에겐 충격일 거예요.]
공항 한복판에서 벌어진 이민세관단속국, ICE의 기습 단속 현장입니다.
국토안보부는 해당 여성이 추방 명령을 어긴 불법체류자라고 해명했지만 과잉 단속이라는 비판이 쏟아집니다.
연방정부 셧다운으로 공항 인력이 부족해지자, 트럼프 행정부가 보안 검색 업무에 ICE 요원을 투입하면서 벌어진 일입니다.
[트레이시 게티스/여행객 : 그냥 의심스러워 보이기만 해도 (ICE에) 제압당할 수 있잖아요. 무서워요.]
보안 전문성 없는 ICE 요원들의 개입은 안전사고 우려까지 낳고 있습니다.
[파스쿠알 콘트레라스/미국 교통안전청 직원 : 저희는 보안 검색 장비 사용법 등 철저한 교육을 받습니다. 그런데 누군가 이런 과정에 개입하면 방해만 될 뿐입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오히려 단속 성과를 치켜세우며 민주당을 압박하는 정치적 카드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어제만 해도 줄 서는 데 4시간이 걸렸는데 오늘은 30분밖에 안 걸렸습니다. 필요하다면 주 방위군도 투입할 겁니다.]
보안 강화를 명분으로 내세웠지만 공항이 사실상 이민 단속의 거점이 되면서 비판이 커지고 있습니다.
[화면출처 틱톡 'emilyk7892' 'donlemon' 인스타그램 'nickvalencianews']
[영상편집 이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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