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최대 악재 된 ‘장동혁 리스크’… 막말 논란 박민영 재임명
국힘 쇄신파 “국민 눈높이 배반”
당내 “張, 지선뒤 당권 노린 행보”
주호영, 컷오프 효력정지 신청

● 張, ‘막말 논란’ 박민영 재임명 강행

오 시장은 서울시장 후보 공천 신청을 하지 않고 버티면서 박 대변인 등을 겨냥해 인적 쇄신을 요구했다. 이에 장 대표는 16일 최고위에 올라온 재임명 안건을 한 차례 보류시켰고 오 시장은 다음 날 후보로 등록했는데, 끝내 재임명안이 통과된 것이다.
26일 최고위에서 일부 최고위원은 재임명에 우려를 표했지만, 장 대표가 밀어붙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도부의 한 관계자는 “결국 장 대표의 강한 의지가 작용한 것”이라고 했다. 오 시장 측 요구를 수용할 경우 정치적으로 더 밀릴 수 있다는 우려와 강성 지지층의 재임명 요구 등도 감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도부에선 “장 대표에 대한 해당 행위에 가까운 공격들에 대응할 수 있는 인사가 있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고 한다.
당내 소장·개혁파는 “국민 눈높이를 정면으로 배반한 결정”이라고 비판했다. 재선 조은희 의원(서울 서초갑)은 “당 고문과 장애인을 향한 막말까지 용인하는 정당으로 추락하겠다는 것인가”라고 밝혔다. 개혁 성향 모임 ‘대안과 미래’ 간사인 이성권 의원(부산 사하갑)도 “선거 승리를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는 국민의힘 예비후보들의 사기를 꺾은 것”이라면서 “이 결정에 대한 책임을 반드시 져야 할 것”이라고 했다.
● ‘尹 무죄’ 주장 이혁재가 청년 오디션 심사

공천 내홍도 계속되고 있다. 대구시장 선거에서 컷오프(공천 배제)된 주호영 의원은 서울남부지법에 효력정지 가처분을 신청했다. 주 의원은 기자회견을 열어 “보수 정당을 망쳐 왔던 악의적 공천 결정, 보복·표적 공천의 망령이 이번에도 어김없이 되살아났다”고 했다. 충북지사 후보로 나섰던 윤희근 전 경찰청장도 “마지막 남은 명예까지 저버리며 적당히 타협하지는 않겠다”며 공천 과정에 불만을 표시하며 후보 사퇴를 선언했다.

하지만 장 대표는 비공개 사전 회의에서 바닥을 찍고 있는 당 지지율에 대해 오히려 불만을 표출했다고 한다. 의원들의 요구로 ‘절윤(윤 전 대통령과의 절연) 결의문’을 냈고, 본인의 행동반경을 줄였는데도 지지율 하락으로 돌아오지 않았냐는 취지다. 장 대표의 지원을 꺼리는 기류도 감지된다. 서울시장에 출마한 박수민 의원은 장 대표의 지원 유세에 대해 “서울시민 눈높이에 맞을지를 기준으로 판단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박 대변인과 함께 쇄신 대상으로 지목됐던 장예찬 여의도연구원 부원장은 이날 여론조사 왜곡 혐의(공직선거법 위반) 파기환송심에서 벌금 150만 원을 선고받자 사퇴했다.
이상헌 기자 dapaper@donga.com
이채완 기자 chaewan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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