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판 커지자 선 긋기?…트럼프 "헤그세스가 전쟁 하자고 해"

김나연 2026. 3. 26.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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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으로 촉발된 전쟁이 한 달 가까이 지속되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쟁 개시 책임자로 피트 헤그세스 국방부(전쟁부) 장관을 언급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테네시주 멤피스에서 열린 공군 주방위군 행사에서도 헤그세스 장관이 이란과의 전쟁을 처음 주장한 인물이라고 언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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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테네시주 멤피스에서 열린 공군 행사에 참석한 트럼프 대통령과 헤그세스 장관 / 사진=AP=연합뉴스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으로 촉발된 전쟁이 한 달 가까이 지속되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쟁 개시 책임자로 피트 헤그세스 국방부(전쟁부) 장관을 언급했습니다.

중동 전쟁 장기화로 유가가 폭등하고 금융시장이 요동치면서 비판 여론이 높아지자 책임을 군에 전가하려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옵니다.

미국 정치 전문 매체 더힐에 따르면 현지 시각 24일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열린 국토안보부 장관 취임식 이후 헤그세스 장관과 댄 케인 합참의장을 두고 "(이란과의 휴전 협상에) 매우 실망한 유일한 두 사람"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피트는 해결되는 것을 원하지 않았다", "그들은 싸움에서 이기는 것에만 관심이 있었다"라면서 군이 이란과의 대화에 반대하는 입장이었다고 시사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테네시주 멤피스에서 열린 공군 주방위군 행사에서도 헤그세스 장관이 이란과의 전쟁을 처음 주장한 인물이라고 언급했습니다.

그는 전쟁 전 군 지휘부에 이란 핵 문제에 어떻게 대처할지 자문했으며, 헤그세스 장관은 이란의 핵무기 확보를 저지하기 위해선 즉각적인 군사 행동이 필요하다는 주장을 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피트, 당신이 가장 먼저 목소리를 냈던 것으로 기억한다. 당신은 그들에게 핵무기를 쥐여줄 수는 없다면서 '해보자'고 말했다"고 덧붙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옆자리에 앉아 있던 헤그세스 장관은 고개를 끄덕이며 희미하게 미소를 지었다고 일간지 뉴욕포스트는 전했습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연일 종전 협상 기대감을 높이고 있으나, 이란은 미국과 협상하는 상황이 아니라고 부인한 상태입니다.

[김나연 디지털뉴스 기자 kim.nayeon@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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