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대사 "한국은 비적대국…韓선박, '美무관' 사전확인 후 통과 가능"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사이드 쿠제치 주한 이란대사가 26일 서울 용산구 주한 이란 대사관에서 긴급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3.26. myjs@newsis.com](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3/26/newsis/20260326122726232lngk.jpg)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이란이 '비적대적 선박'의 호르무즈 해협 통과를 허용한다는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주(駐)한국 이란대사가 한국은 비적대적 국가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다만 미국·이스라엘과 무관한 선박에 한해 통과가 가능하다고 했다.
사이드 쿠제치 주한 이란대사는 26일 서울 용산구 주한 이란대사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한국은 비적대 국가"라며 "한국이 미국 제안에 들어가지 않았다는 것에 감사하고 이 점을 평가한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동맹국 참여를 요구했던 '호르무즈 호위 연합'을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이란에 거주하는 한국 교민들, (한국) 선박에 있는 선원 분들에게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며 "조속히 서로 합의해서 한국 선박들이 차례대로 나갈 수 있도록 협력이 있기를 기원한다"고 했다.
다만 자국과 전쟁 중인 미국·이스라엘과 연관성이 없다는 것이 확인돼야 통행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선박 안전에는 아무 문제가 없지만, 이란 정부와 협조가 있어야만 해협을 통과할 수 있다"고 했다.
쿠제치 대사는 "우리는 전쟁 중이며, 호르무즈 해협도 전쟁에서 제외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미국·이스라엘, 그리고 이 두 나라가 이익을 얻는 어떠한 것도 이란의 제재를 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호르무즈 해협은 봉쇄된 것이 아니다. 이란군과 합의 하에 통과할 수 있다"고 강조하며 "양국간 외교장관 채널과 대사관을 통해 협력하고 있고, 한국 정부에 빠른 시일 내에 선박 리스트와 자세한 정보를 알려달라고 통보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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