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철 “이진숙 대구 보궐 공천 가능성 낮아, 장동혁이 견제하는 듯” [김은지의 뉴스IN]

나경희 기자 2026. 3. 25.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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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목요일 오후 5시, 〈시사IN〉 유튜브 라이브 ‘김은지의 뉴스IN’이 찾아갑니다. 한 발 더 깊이 있게, 뉴스 속으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해당 녹취는 일부 내용으로 전체 내용을 확인하기 원하시는 분들은 방송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김은지의 뉴스IN]

■ 방송 : 시사IN 유튜브 〈김은지의 뉴스IN〉(월~목 오후 5시 /https://youtube.com/sisaineditor)

■ 3월24일 방송 2부 ‘완장 토크’: 김’완’기자와 ‘장’성철 소장이 정치 현안을 유쾌하고 깊이 있게 해설해드립니다.

■ 진행 : 김은지 기자

■ 출연 : 장성철 공감센터 소장, 김완 〈한겨레〉 기자

김완 “이진숙 컷오프 배경에는 ‘장동설‘과 ’한동설’이 있어”

장성철 “송영길은 말년 병장, 당내 갈등 자초하는 발언해선 안 돼”

장성철 “ABC론? 유시민이 李에 호의적이지 않다는 의미일 뿐”

김완 “ABC론의 배경은 검찰개혁에 대한 온도차”

장성철 “여야가 상임위 나눠 맡는 게 정청래가 강조한 ‘노무현 정신’”

■ 진행자 / 두 분이 꼽은 ‘말말말’이 똑같아요.

■ 김완 / 이걸 고를 수밖에 없어요. 강용석 전 의원이 고성국TV에 나와서 ‘당의 판단이다,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은 전국구다, 서울이나 경기도에 나가야 된다’고 해서 깜짝 놀랐어요. 이렇게 급박하게 돌아가는구나 싶어서요.

■ 진행자 / 정말 이진숙 전 위원장이 서울∙경기 지역에 출마할 가능성이 있습니까?

■ 장성철 / 고성국씨가 원래 ‘대구시장 이진숙’ ‘대구시민 복 받았다’ 그랬거든요. 그래서 같이 손잡고 다녔잖아요. 그런데 갑자기 컷오프 당했단 말이에요. 고성국씨가 자원봉사자가 아니잖아요. 괜히 그냥 같이 다니지 않았을 거 아니에요. 근데 처음에 생각했던 거랑 다르게 흘러가니까 ‘에라 모르겠다, 전국구 이진숙, 경기도지사 이진숙, 보수의 여전사 이진숙, 추미애랑 맞붙어라’ 이렇게 명분을 만들어서 분위기를 몰고 가는 것 같아요. 당선 가능성이 문제가 아닙니다. 일단 출마시키는 게 중요한 겁니다.

■ 진행자 / 그런데 이진숙 전 위원장은 오늘(3월24일) 기자회견을 열면서 ‘대구시장 외에는 생각해 본 적 없다’고 했잖아요.

■ 장성철 / 그러니까 고성국씨가 상당히 당황스러워한 것 같고 본인 뜻대로 뭔가 안 돼서 급하게 여러 가지를 밀어붙이고 있는 것이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듭니다.

■ 김완 / 제 생각에도 처음부터 계산된 판은 아니었던 것 같아요. 국민의힘이 ‘쪽대본 공천’이라는 얘기를 하는데 갑자기 턴을 한 거예요. 턴을 하고 보니까 ‘어? 얘기가 되는 것 같아’ 이런 분위기인 것 같아요.

■ 진행자 / 오늘(3월24일) 〈중앙일보〉 유튜브, 그러니까 황현희씨가 진행하고 있는 ‘불편한 여의도’라는 코너에 이진숙 전 위원장이 나왔는데요. 여기서는 ‘고성국씨랑 같이 다닌 게 아니고 고성국씨가 인터뷰하러 왔는데 여러 후보 중 원 오브 뎀(one of them)으로 내가 인터뷰했던 것뿐이다’ 이렇게 이야기를 했다고 해요.

■ 장성철 / 그럼 그전에 얘기했어야죠. ‘고성국씨가 밀어주는 거 아니야?’ ‘고성국씨가 선거 운동 해 주는 거 아니야?’ 그랬을 때는 가만히 있었잖아요. 근데 이진숙 위원장이 기자회견 통해서 반발하는 강도가 셌단 말이에요. 그럼 이건 뭘까, 원래 계획에 없었던 거라서 측근들과 같이 회의하고 ‘탈당계 내겠다, 그러면 적어도 대구에 재보궐 선거 지역이 나오면 나를 공천 주지 않겠냐’ 그런 생각이었던 것 같은데 밤사이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에게든 고성국씨에게든 홀라당 넘어간 것 같아요. ‘대구를 떠나서 전국구 스타가 될 수 있다, 국민의힘의 얼굴이 될 수 있다, 보수의 지도자가 될 수 있다, 지금 1등이다, 보수 여전사로서 추미애 의원이랑 제대로 한번 싸워봐라’ 막 이렇게 얘기하는 거예요.

대구시장 경선에서 컷오프된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3월24일 서울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경선 결과에 대한 입장을 밝힌 뒤 당사를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 진행자 / 그런데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나 김민전 국민의힘 의원 같은 경우에는 재보궐로 대구에서 공천받아야 된다는 취지의 글을 올렸잖아요. 그럴 가능성은 없습니까?

■ 장성철 / 없는 것 같아요. 왜냐면 장동혁 대표가 이진숙 전 위원장을 견제하는 것 같아요. ‘이 전 위원장이 배지 달고 국회에 들어오면 강성 지지층들이 나 대신 이진숙 전 위원장을 지지할 수 있겠네? 이 전 위원장이 하는 거 보니까 당 대표도 나올 것 같은데 안 되겠다, 그냥 밀어붙여가지고 전국구 스타, 보수 우파의 상징적인 인물로 만들어주면서 배지는 못 달게 해야겠다’ 그런 생각을 하는 것 같아요.

■ 김완 / 이게 지금 여의도에 돌고 있는 ‘장동설’이에요. 장동혁 대표 중심으로 사고를 해보면 ‘이진숙 전 위원장이 너무 떴네, 지금 대구시장이 되면 임기가 2030년이면 얼추 끝나는데 내가 2030년을 위해서 이렇게 다 쳐내고 있는데 이 전 위원장을 살려두고 가야 되나? 지금 국회의원 배지를 달아주면 시계가 더 빨라지는 건가?’ 이게 ‘장동설’이에요. ‘그럼 왜 이 전 위원장을 컷오프 시켰냐’는 ‘한동설’인 거죠. ‘주호영 의원을 컷오프 안 시키면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나오니까 무조건 안 되는데 주 의원만 컷오프 하는 건 명분이 없으니까 이 전 위원장도 컷오프 하자’는 해석에 대한 말이에요.

■ 진행자 / 장성철 소장이 어제(3월23일) 한동훈 전 대표를 인터뷰하셨잖아요. 왜 그거(주호영-한동훈 연대설) 안 물어보셨어요?

■ 장성철 / 그렇게는 안 할 거니까요. 주호영 의원이 부담스러워해요. 본인이 한동훈 대표를 밀어주는 거 아니냐는 이미지를 갖게 되면 대구에서 정치하기가 쉽지 않다는 생각도 있을 거고 본인이 대구시장 후보가 안 되면 ‘나는 그냥 수성갑 지켜야 되는데 왜 자꾸 한 전 대표가 수성갑 나온다고 이렇게 분위기 띄우지?’ 이러면서 지금 엄청나게 화나 있어요. 그러니까 연대 가능성은 없어 보이고 주호영 의원은 광범위한 중도 보수 개혁 세력이 하나로 뭉치는 든든한 배경 역할을 하고 싶어 하는 것 같아요. 한 전 대표는 그냥 그중의 한 명이죠.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오른쪽)와 송언석 원내대표가 3월3일 국회에서 ‘사법독립 헌정수호를 위한 대국민 호소 국민대장정 규탄대회’ 출정식을 마치고 청와대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 진행자 / 그럼 최종적으로 대구 경선은 어떤 결과가 나올 거라고 보세요?

■ 장성철 / 추경호 의원이 될 가능성이 많죠. 유영하 의원은 연락해 보니까 본인이 안 된다고 생각하고 있더라고요. 지금까지 여론조사를 보면 이진숙∙주호영∙추경호 이 분들인데 지금 두 명이 빠졌으니까 추경호 의원이 될 가능성이 높겠죠. 또 추 의원도 친박이기 때문에 그 사람에게 공천 줄 가능성이 높은 것 같아요. 이정현 공관위원장이 ‘친박은 이번에 다 공천 준다’는 스탠스를 취하고 있으니까요.

■ 진행자 / 댓글창에는 ‘추경호 의원이 내란 혐의로 재판받고 있지 않냐’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데 실제 지금 재판이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이긴 합니다. 그런 빈틈을 파고들어서 여당이 ‘김부겸 카드’를 내고 있는 것 같은데 가능성이 있다고 보세요?

■ 장성철 / 높죠. 김부겸 전 총리 출마는 거의 100%고 당선 가능성도 51% 정도 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들어요. 대구 시민들이 지금까지 국민의힘이 마음에 안 들더라도 선택을 해 줬던 게 의리라고 생각하는 분위기였는데 장동혁 대표 체제를 굳이 지켜줘야 될 이유가 있을까 그런 생각을 하는 분들도 있고요. ‘지금 집권 세력의 중요한 사람들이 다 김부겸 좀 출마해 달라고 하니까 진짜 시장 당선되면 전례 없는 예산 지원을 받을 수도 있다, 한번 시켜보자’ 그런 생각도 있고요. 그래서 좀 심상치 않습니다. 그렇게 되면 정상적인 지도부면 지금 총사퇴해야 됩니다. 비대위로 들어가야 돼요. 근데 그거는 전혀 상관없이 ‘일단 출마시켜보자, 관심을 끌어 일으켜야 된다’ 그래서 이진숙 전 위원장을 경기도로 내보내려고 그러잖아요. 장동혁이라는 사람이 완전히 보수 우파를 궤멸시키고 있어요. 어느 누구도 못 해냈던, 민주당도 못 해냈던 일을 아주 그냥 화끈하게 하고 있습니다.

■ 진행자 / 이제 민주당 이야기를 좀 해볼까요? 송영길 전 대표가 ‘경향TV’에 출연해서 ‘2022년 대선에서 친문 세력이 선거 운동하지 않아서 이재명 당시 후보가 떨어졌다’는 이야기를 했는데 이게 논란이 되니까 말을 좀 주워 담아서 ‘일부 친문’이라고 정정하긴 했어요. 어떻게 보세요?

■ 장성철 / 송영길 전 대표 정도 되면 진보 진영의 지도자급 인사잖아요. 이렇게 갈라치기 하는 듯한, 구분하는 듯한, 분류하는 듯한 발언은 안 하시는 게 맞죠. 당내 갈등을 자초할 필요는 없어요. 그때 하지 못했던 얘기면 사실 지금도 안 하는 게 맞죠.

김민석 국무총리(왼쪽 첫번째)가 1월27일 서울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이해찬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의 빈소에서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왼쪽 두번째),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오른쪽 두번째), 유시민 작가(오른쪽 첫번째)와 대화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 진행자 / 시기적으로 유시민 작가가 말한 ‘ABC론’과 연결되다 보니까 더 격화되는 논쟁이 되는 것 같아요.

■ 장성철 / 지금 대통령이 당선된 지 일 년도 안 됐잖아요. 그리고 지방선거 앞두고 있으니까 철저히 뒷받침하는 게 맞지 자꾸 분란을 불러일으키는 듯한 발언을 하는 거는 옳지 않은 것 같습니다. ‘유시민 작가가 확실히 이재명 대통령에게는 호의적이지 않구나, 8월 전당대회 때 다른 사람을 밀려고 하는구나, 김민석 총리를 정청래 대표의 경쟁자로 생각해서 상당히 싫어하는구나’ 그냥 그렇게 생각하면 되는 거지 이걸 구조화해가지고 분석하는 건 옳지 않은 것 같아요.

■ 김완 / ABC론 자체가 중요한 게 아니라 이 흐름의 시작에는 ‘검찰∙언론∙국민의힘과는 같은 안을 두지 않는다’는 생각이 있었던 거예요. ‘우리가 그렇게 우여곡절 끝에 이재명이라고 하는, 검찰한테 가장 탄압을 많이 받았던 정치인을 대통령으로 만들었는데 이 사람은 왜 검찰개혁과 관련해서 우리랑 온도가 다른 거냐’에 대한 얘기예요.

■ 진행자 / 끝으로 이것만 짚어보죠. 이게 실제로 할 수 있는 것인지 아니면 메시지용인지 모르겠는데 정청래 대표가 하반기 국회에서 상임위 모두 민주당이 맡겠다고 이야기하고 있거든요.

■ 장성철 / 본인들이 그러고 싶으면 그러면 되죠. 왜냐하면 상임위원장은 본회의에서 표결로 상임위원장을 선출하잖아요. 과반수예요. 그럼 뭐 압도적인 의석 갖고 있으니까 뭐든지 다 할 수 있을 텐데 며칠 전에 정청래 대표가 봉하마을에서 노무현 정신을 얘기하면서 또 다른 노무현들이 많이 있다고 했잖아요. 노무현 정부 때 상임위원회를 여야가 어느 정도 비율을 갖고 나누는 게 정례화가 됐어요. 그 노무현 정신은 왜 안 따르세요? 이게 지방선거를 앞두고 국민들에게 오만과 교만한 집권 여당의 모습으로 비춰질 수 있어요. 권력을 갖고 있고 잘하더라도 조금 교만해지고 오만해지면 국민들은 분명히 또 심판하거든요. 지방선거를 앞두고 이런 발언을 하는 게 정무적인 판단이 옳았는지 모르겠어요. 진짜 상임위원장 전부를 갖고 싶으면 지방선거 끝나고 그냥 본회의에서 표결 처리하면 되잖아요. 지금부터 하는 거는 좀 적절하지 않은 것 같아요. 그냥 스트레스 해소용 같아요.

■ 진행자 / 혹시 부산이나 서울 선거는요?

■ 장성철 / 갑자기 박형준 시장이 삭발을 한 건 강성 지지층을 향한 메시지죠. 분명히 여론조사를 해봤을 거예요. 그런데 국민의힘 강성 지지층에서 자신이 주진우 의원한테 밀리니까 ‘당원 여러분, 저도 잘 싸울 수 있어요’를 보여주고 싶어 한 것이 아닌가 싶어요.

■ 진행자 / 부산 선거 경선도 만만치 않은 거네요.

■ 장성철 / 주진우 의원은 자기가 이긴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그래도 박형준 시장이 이길 것 같아요. 왜냐하면 부산 지역에 있는 의원들이 주진우 의원에 대해서 ‘뭐야, 2년밖에 배지 안 달았으면서 우리랑 상의도 안 하고 왜 그래’ 하는 분위기거든요.

*기사 인용 시 〈시사IN〉 ‘김은지의 뉴스IN’으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제작진

프로듀서: 최한솔·김세욱·이한울 PD, 윤서영 인턴PD

진행: 김은지 기자

출연: 장성철 공감센터 소장, 김완 〈한겨레〉 기자

나경희 기자 didi@sis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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