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집중] 피디수첩 “신천지, 수도권 13곳 명단 입수…24년 총선 앞두고 ‘수천 명’ 책임당원 가입 정황”

MBC라디오 2026. 3. 23.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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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희 MBC PD>
- 수도권 13개 지역 신도 명단 입수…수천 명 규모
- 신도별 ‘국힘 당원 여부’ 일일이 체크한 흔적도
- 전라도에선 ‘외부동아리’가 국힘 은어로 사용
- 명단 최종 수정은 2023년 9월…2024 총선 앞둔 시점
- 전북·전남 책임당원, 1년 새 300% 이상 급증
- ​탈퇴 신도 90여 명 “당원 가입, 이만희 총회장 지시” 증언

■ 방송 : MBC 라디오 표준FM 95.9MHz <김종배의 시선집중>(07:05~08:30)
■ 진행 : 김종배 시사평론가
■ 대담 : 김경희 MBC PD

◎ 진행자 > 검경 합동수사본부가 통일교와 신천지의 정교유착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데요. 관련해서 MBC <PD수첩>이 ‘신천지 당원 가입명부’를 새롭게 입수했다고 합니다. 어떤 내용인지 김경희 PD 지금 모셨는데 얘기 들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 김경희 > 네, 안녕하세요.

◎ 진행자 > 입수한 이 명단이 어떤 겁니까?

◎ 김경희 > 지금 제보자께서 굉장히 조심스러워하는 상태이신데요. 그래서 구체적인 수치라든지 이런 것들은 조심스럽게 말씀드리겠습니다. 연일 계속 보도가 되고 있는 지역별로의 명단들이 있는데 이건 수도권 13개 지역의 신도 명단이고요. 수천 명이 넘는 분들의 구체적인 신상 파일입니다. 그리고 2023년 9월이 최종 수정 날짜였고, 앞선 보도와 명단들의 다른 점은 이 신도들을 일일이 당에 새롭게 가입할 수 있는지 신규 가입 여부에 대해서 체크한 흔적들 있었습니다. 그런 부분에 있어서 지금 신천지에서 입장을 내놓은 '당원 가입 지시를 직접 하지 않았다' 라는 부분과는 다른 점입니다.

◎ 진행자 > 당원 가입 여부를 체크했다는 게 어떤 의미입니까?

◎ 김경희 > 신규 가입이 가능하냐, 기존 가입이 됐느냐.

◎ 진행자 > 아, 이미 돼 있는지 여부를 보고.

◎ 김경희 > 이걸 모든 분들을 체크하였습니다.

◎ 진행자 > 그래요. 이 당원 가입이라는 게 국민의힘 가입을 이야기하는 거죠?

◎ 김경희 > 맞습니다.

◎ 진행자 > 그래요. 수천 명?

◎ 김경희 > 수천 명.

◎ 진행자 > 이전에 나왔던 보도를 보면 일부 지파에서 이른바 암호명을 썼다는 거잖아요. ‘필라테스 프로젝트’니 ‘빨간색’ 이런 것도 있었는데 혹시 이번에도 이런 게 등장합니까?

◎ 김경희 > 저희가 이 명단에서 말고 전국에 12개 지파들이 있는데 그 지파 모든 신도분들을 다 만났습니다. 탈퇴하신 분들이고요. 이분들 중에 전라도 지역 같은 경우는 “외부동아리에 혹시 가입했냐” 이렇게 묻는 경우가 있었다고 합니다.

◎ 진행자 > ‘외부동아리’ 그게 뭐예요?

◎ 김경희 > 그게 은어입니다. 필라테스처럼.

◎ 진행자 > 외부동아리가 은어예요?

◎ 김경희 > 직접 ‘국민의힘’ 이렇게 얘기하기가 어려우니까 “외부동아리 가입하셨어요?” 이렇게 얘기를 하면서

◎ 진행자 > 전라도 지역에서는?

◎ 김경희 > 예, 그렇습니다. 당원 가입 여부를 체크하셨고요.

◎ 진행자 > 그래요. 이게 최종 수정된 게 2023년 9월이라고 하셨죠?

◎ 김경희 > 네, 맞습니다.

◎ 진행자 > 당원 가입 이걸 한 건, 결국 그 이듬해에 있었던 총선을 염두에 둔 조직 작업 이렇게 이해해야 되겠네요.

◎ 김경희 > 그렇게 이해를 해야 되고 그리고 제보자분들도 말씀하기를 2024년도 총선을 앞두고, 대선을 앞두고 2021년도에 당원 가입 명단을 굉장히 많이 체크를 했었는데요. 이후에 윤석열이 대통령이 되고 종교의 입지를 더 다져야겠다는 생각에 총선 때도 열을 올렸다고 합니다.

◎ 진행자 > 그래요. 근데 총선 때 당원 가입을 독려를 했다 그래서 국민의힘 후보를 찍어준 거라면 굳이 그렇게 안 해도 되는 건데 총선 후보 공천 경쟁 과정에서 일정한 영향력을 행사하기 위한 것, 목적을 이렇게 봐야 되는 걸까요?

◎ 김경희 > 네, 맞습니다. 수도권 같은 경우는 여기가 과천본부도 있고 신천지의 주요 입지들이 많이 있는 곳이기 때문에 그 책임당원의 수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판단했을 것이고요. 그래서 그 경선 전에 어쨌든 본인들이 원하는 후보를 밀기 위해서 움직임이 있었다고 제보를 해 주셨습니다.

◎ 진행자 > 입수하신 것 중에 ‘연도별 국민의힘 당원 수 자료’라고 하는 게 있다는데 이건 뭡니까?

◎ 김경희 > 저희가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통해서 책임당원의 수 추이가 어느 정도 되는지를 2019년에서 2024년까지의 추이를 확보했는데 너무 놀랍게도 2020년 대비 2021년이 전북이나 전남 같은 경우가 사실 국민의힘의 약세 지역이지 않습니까.

◎ 진행자 > 그렇죠.

◎ 김경희 > 근데 2020년 대비 2021년이 300%가 넘는 책임당원 수치들이 있었어요.

◎ 진행자 > 3배가 높다고요?

◎ 김경희 > 300%가 넘었으니까 3배가 넘습니다. 그런 부분에서 많이 놀라셨고 사실 여기 탈퇴하신 신도분들 같은 경우에는 교회 일이니까 좋은 일이라고 생각을 하셔서 당원에 가입하셨다고 하는데 이렇게나 많은 수들이 책임당원으로 됐는지 몰랐고요. ‘책임당원이 되려면 1천 원 정도만 납부하면 된다. 매달’ 이런 지시가 있어서 생각 없이 하셨다고 그렇게 말씀 주셨습니다.

◎ 진행자 > 근데 사실 가장 큰 관심사는 이렇게 조직 동원을 누가 지시를 했느냐, 최고의 윗선이 누구냐 사실 이 문제잖아요.

◎ 김경희 > 맞습니다.

◎ 진행자 > 그 흔적은 좀 나온 게 있습니까?

◎ 김경희 > 저희가 전국적으로 90여 명 신도 탈퇴하신 분들을 만났고요. 그 전 신도분들의 공통된 증언이 “이만희 총회장이 시켰다”였습니다. 그래서 이런 증언들과 그리고 책임당원 수치나 이런 것들이 있기 때문에 정치평론가분들도 얘기를 하시길 이렇다면 합수본에서 수사를 더디게 할 이유는 없지 않냐.

◎ 진행자 > 더 듣고 싶은데 시간관계상 마무리하고 자세한 내용은 내일이죠? 방송이.

◎ 김경희 > 네, 내일 밤 10시 20분이고요. <PD수첩>이 1500회입니다.

◎ 진행자 > 1500회.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PD수첩> 꼭 시청해 주시기 바랍니다.

◎ 김경희 > 감사합니다.

◎ 진행자 >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김경희 > 감사합니다.

◎ 진행자 > 김경희 PD와 함께했습니다.

[내용 인용 시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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