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 발전소 초토화” 경고 시점 24시간 앞으로…협상 준비 병행하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호르무즈해협을 개방하지 않으면 이란 발전소들을 초토화하겠다고 ‘최후통첩’한 시점이 24시간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이란에 핵시설 해체 등의 ‘6대 요구’를 마련한 채 회담을 대비한 준비를 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한편으로는 군사적 긴장을 최고조로 끌어올리고, 이를 계기로 협상 국면으로 전환한 기회를 만들려 한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트럼프, 최후통첩과 회담 준비 병행하나

미국은 협상에 최적인 이란의 인사가 누구인지 그리고 어느 나라가 최고의 중재를 할 수 있을지 파악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메시지를 전달할 뿐 사실상 권한이 없기 때문에 실질적 결정권을 가진 이들이 누구이고 이들과 어떻게 접촉할 수 있는지를 파악하는 것이 트럼프 행정부의 당면 과제라는 것이다. 미국 협상팀은 전쟁 전에도 아그라치 외무장관과 논의를 하고 있었으나 최고지도자가 바뀐 상황이기 때문에 이란 내부의 의사결정 단계를 다시 파악해야 할 이유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행정부는 가자지구 휴전 과정에서 보여준 중재 능력을 높이 사 이번에도 카타르가 역할을 해주기를 기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카타르는 막후에서 도움을 줄 의향은 있지만 공식적으로 중재국 역할을 맡고 싶어하지는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이 48시간 안에 호르무즈 해협을 완전히 개방하지 않으면 이란의 발전소들을 초토화하겠다고 한 시점은 21일 오후 8시(미 동부시간, 한국시간 오전 9시)쯤이다. 24시간 앞으로 경고 시점이 다가온 가운데 미국과 이란 사이 군사적 긴장은 더욱 고조되고 있다.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첫 국가안보보좌관 출신인 마이크 왈츠 주유엔 미국 대사는 폭스뉴스에 출연해 이슬람혁명수비대(IRGC)가 상당 부분 통제하면서 전쟁에 활용하는 이란의 발전소 등 에너지 시설 중 “가스화력발전소와 기타 유형의 발전소”가 잠재적 표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더해 수천명 규모의 미 해군·해병대 병력이 중동으로 향하는 중이다. 헬리콥터, F-35 전투기, 해안 강습용 장갑차의 지원을 받는 보병대대 상륙팀이 포함됐다. 또 미 본토 샌디에이고에서 출발하는 제11해병 원정단의 배치도 앞당겼다. 호르무즈 해협이나 이란의 석유 수출기지인 페르시아만 하르그섬에 대한 지상군 투입을 염두에 두고 이들 병력이 이동 중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란군을 통합 지휘하는 중앙군사본부 하탐 알안비야의 에브라힘 졸파가리대변인은 전날 “이란 발전소를 겨냥한 미국의 위협이 실행되면 호르무즈 해협은 완전히 폐쇄되고 발전소가 재건될 때까지 다시 열리지 않을 것”이라며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이란은 또 자국 발전소가 공격당할 경우 페르시아만 지역의 미국 관련 에너지 목표물, 정보기술(IT) 시설, 해수 담수화 인프라를 타격할 것이라고 밝혔다.
워싱턴=홍주형 특파원 jh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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