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화재 '실종자 14명' 모두 수습…헬스장 창가서 다수 발견

김혜리 기자 2026. 3. 21.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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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큰불이 난 대전 자동차 부품 공장 화재 현장에서 연락이 끊겼던 열네 명이 모두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어제 밤사이 열 명의 사망을 확인한 데 이어 오늘 나머지 네 명의 시신을 찾았습니다. 정부 당국은 이제 사망자 신원 확인과 화재 원인 감식에 착수했습니다.

먼저 김혜리 기자입니다.

[기자]

시커먼 연기가 쉼 없이 피어오릅니다.

옥상 주차장은 상당 부분 내려앉았습니다.

급박했던 대전 문평동 자동차 부품공장 화재 사고 당시 상황입니다.

소방당국은 큰 불길을 잡은 뒤 어젯밤 11시쯤부터 구조팀을 투입해 내부 수색작업에 나섰습니다.

곧바로 2층 휴게실 입구에서 실종자 1명을 수습하고, 오늘 새벽 2층 헬스장에서 실종자 9명을 발견했습니다.

모두 사망 판정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오늘 1층 화장실에서 실종자 1명이, 2층 붕괴 지점에서 3명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마지막으로 사망자가 발견된 곳은 뜨거운 열기 때문에 철골이 휘며 건물이 무너진 지점입니다.

헬스장에서 발견된 실종자들은 창가 쪽에 몰려있었는데, 불이 나자 일부는 뛰어내리거나 소방 사다리를 타고 탈출했지만, 나머지 인원은 미처 빠져나오지 못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소방당국은 출동 당시 사람들이 이미 추락 중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신고가 접수된 지 4분 만에 도착했지만, 구조물 때문에 창문 바로 밑에 에어매트를 설치하지 못했던 거로 알려졌습니다.

[남득우/대전 대덕소방서장 : 저희가 에어매트를 폈는데, 그 밑에 구조물이 있어요. 구조물이 있다 보니까, 거기서 뛰어서 에어매트까지 뛰어야 하는데 그게 쉽지 않습니다.]

중상자는 25명, 경상자는 35명으로 집계됐습니다.

발화 지점은 현재 1층으로 추정됩니다.

당국은 향후 합동감식을 통해 정확한 원인을 규명할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이우재 영상편집 정다정 영상디자인 신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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