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말살"…미 정보국조차 트럼프 전쟁 명분 부정
이란, 미사일 능력 갖추려면 '수년 소요'
'항의 사직' 대테러센터장은 FBI 수사 대상에
[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전쟁 명분으로 밝힌 '이란의 임박한 위협'을 뒤집는 내용들이 트럼프 행정부 안에서 잇따라 나오고 있습니다. 미 국가정보국은 지난해 이미 이란 핵 프로그램이 말살됐다고 의회에 답했습니다. 미 CIA도 이란이 미국 본토를 공격할 미사일 능력을 갖추려면 수년이 더 걸릴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로스앤젤레스, 홍지은 특파원입니다.
[기자]
전쟁을 강행하며 트럼프 대통령이 내세운 단 하나의 명분은 '임박한 핵 위협'으로부터의 보호였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지난 2월 28일) : 목표는 이란으로부터의 '임박한 위협'을 제거해 미국인을 지키는 것입니다.]
하지만 미국 정보당국의 평가는 달랐습니다.
국가정보국은 의회에 제출한 서면 답변에서 "지난해 12일 전쟁으로 이란 핵 프로그램은 말살됐다"고 적었습니다.
대통령이 주장한 '임박한 위협' 자체가 실존하지 않았다는 뜻으로 전쟁 명분을 정면으로 부정하는 '폭탄선언'입니다.
개버드 국장은 전쟁을 시작한 건 전적으로 대통령의 판단이었음을 확인했습니다.
[털시 개버드/미 국가정보국장 : 임박한 위협인지 아닌지를 판단할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은 대통령뿐이며 그분이 이미 결정을 내렸습니다.]
CIA 역시 이란이 미국 본토를 타격할 미사일 능력을 갖추려면 아직 수년이 더 걸릴 것이라며 임박한 위협설에 선을 그었습니다.
여기에 트럼프 대통령이 몇몇 강경파와 이스라엘의 목소리만 듣고 전쟁을 밀어붙였다는 정황도 구체화하고 있습니다.
[조 켄트/전 미 대테러센터장 : 중요한 의사 결정권자 상당수가 대통령에게 의견을 전달할 기회를 얻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누가 그걸 막았다는 건가요?} 지금 제가 말씀드릴 수 있는 건 여기까지입니다.]
미 연방 수사국 FBI는 양심선언을 한 조 켄트 전 센터장을 기밀 정보 유출 혐의로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FBI는 켄트 전 센터장이 이스라엘의 조작된 정보와 미-이스라엘 간의 민감한 정보 공유 체계를 외부에 알렸는지 집중 추궁할 계획입니다.
[화면출처 유튜브 'TuckerCarlson']
[영상편집 배송희 영상디자인 조영익 영상자막 조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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