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 역사 홍릉숲 개방 확대···평일에도 자유관람, 봄꽃 축제도 열려

이종섭 기자 2026. 3. 18.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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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릉숲. 국립산림과학원 제공

국내 최초 연구시험림으로 조성돼 100년 넘는 역사를 간직해 온 서울 홍릉숲이 평일에도 자유관람이 가능하도록 일반에 확대 개방된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오는 28일부터 홍릉숲 자유관람을 평일까지 확대한다고 18일 밝혔다. 산림과학연구시험림인 홍릉숲은 그동안 보존 필요성에 따라 주말에만 자유관람을 허용해 왔다. 평일에는 사전 예약을 통해 숲해설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경우에만 관람이 가능했다.

과거 명성황후의 능터가 있는 홍릉숲은 1922년 국내 최초 근대 임업시험장이 수목원으로 조성된 곳이다. 일반 수목원과 달리 임업시험과 연구를 진행하고, 다양한 식물유전자원을 관리하기 위한 목적으로 운영돼 왔다. 홍릉숲 전체 면적은 수목전시원 13.4㏊와 도시림 21.9㏊를 합쳐 35.3㏊로, 침엽수원·활엽수원 등 주제별 수목전시원과 천년의숲길·황후의길 등 5개 생태탐방로가 자리잡고 있다.

산림과학원은 100년 이상 된 홍릉숲의 역사·환경·생태적 가치를 널리 알리기 위해 이번에 개방을 확대하고, 그 가치를 상징하는 ‘홍릉8경’도 선정해 탐방객을 맞이하기로 했다. 홍릉8경에는 명성황후 능터인 홍릉터와 133세의 최고령 반송, 국내 최고 높이(38.97m) 나무인 노블포플러, 북한 원산의 수목, 북방쇠찌르레기 연구지 등이 꼽혔다.

확대 개방에 맞춰 봄꽃 축제도 개최한다. 28일 확대 개방 기념식을 시작으로 숲속 음악회와 생물다양성 사진전 등 다양한 축제 프로그램이 다음달 5일까지 진행된다. 산림과학원 관계자는 “100년간 산림과학연구의 터전이었던 홍릉숲을 국민에 개방하고, 숲의 생태적 역할과 그간의 산림과학 연구 성과를 공유해 나가려 한다”며 “홍릉숲을 국민과 함께하는 열린 숲으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종섭 기자 nomad@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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