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곤 "복합 위기의 시대...제주 대전환 이끌어 내겠다"
제주 청년들 떠나지 않도록 ‘제주과학기술원(JIST)’ 설립
땀 흘린 만큼 제값받도록 ‘제주 농수산물유통공사’ 설치
야간관광 활성화 위해 월드컵경기장 '복합 랜드마크’ 조성

-제주도지사 선거에 출마하는 이유는.
▲지금 제주는 인구 유출과 기후 위기, 그리고 기존 산업인 관광과 1차 산업의 한계가 한꺼번에 맞물린 '복합 위기'이자, 거대한 '문명사적 대전환기'의 한가운데 위태롭게 서 있다.
이재명 정부는 AI와 에너지 대전환, 국가 균형발전이라는 강력한 정책 드라이브를 걸며 거대한 '사회 대전환'을 시작했다. 국가 차원의 큰 방향이 정해지고 속도가 붙고 있는 지금, 제주만 이 거대한 변화의 흐름에 뒤처져서는 안 된다.
이러한 격변기에는 과거의 방식대로 현상을 유지하는 관리형 리더십으로는 결코 제주의 생존을 보장할 수 없다. 낡은 틀을 깨고 국가 전략의 흐름 속에 제주의 역할을 정확히 연결하는 도전적이고 설계하는 리더십이 절실하다.
저는 3선 국회의원이자 이재명 정부 국정기획위원회 위원으로서 국가 5년 로드맵과 100대 국정과제를 직접 설계하며, 국가 대전환의 흐름 속에 제주의 역할을 확고히 준비해 왔다.
-제주도민들은 왜 위성곤을 선택해야 하는가.
▲'제주의 대전환'을 성공시키기 위해서는 국가 차원의 큰 그림을 현실로 만들어낼 중앙 정치 네트워크와 집요한 실행력이 필요하다.
아무리 훌륭한 설계도가 있어도 예산과 제도로 뒷받침할 힘이 없다면 구호에 그친다. 저는 김민석 국무총리와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 기획예산처 장관으로 지명된 박홍근 의원 등 당 핵심 인사들과 긴밀히 소통할 수 있는 중앙정치 네트워크를 갖추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제주의 핵심 현안을 중앙에 건의하는 수준을 넘어 실제 국가 예산과 제도로 연결해 실현할 수 있는 힘이 있다.

-경쟁 후보와의 차별화 전략은.
▲가장 확실한 차별화 전략은 현재 제주 유일의 3선 의원이자, 이재명 정부 국정기획위원회에 참여해 국가 전략의 큰 그림을 직접 그려본 '국정 설계 경험'을 바탕으로, 오직 정책과 비전으로 정정당당하게 승부한다는 것이다.
서른아홉에 도의원으로 첫 정치를 시작한 이래 지방의회 10년과 국회 10년을 거치며 지난 20년간 한결 같이 지켜온 길 그 자체에 있다.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 부의장, 원내정책수석부대표 등을 역임하며 누구보다 정책 기획과 예산 확보의 실무를 현장에서 가장 깊이 다뤄왔다. 언제나 말보다 '정책 성과'로 실력을 증명해 온 준비된 정책통이다. 과거의 관행이나 감에만 의존해서는 지금의 거대한 대전환기를 결코 넘을 수 없다.
세력을 규합해 우르르 몰려다니는 낡은 '패거리 정치', 도민의 목소리를 외면한 채 일방적으로 밀어붙이는 '불통 행정'과 완전히 결별하겠다. 대신 그 자리를 정책과 실행으로 채우겠다.
-핵심 공약 5가지를 제시해 달라.
▲첫째, 제주의 산업 지도를 바꿀 '제주과학기술원(JIST)'을 설립하겠다. 제주의 청년들이 일자리를 찾아 고향을 떠나는 악순환을 끊어내야 한다. 이를 위해 교수 100명, 박사과정 300명, 박사 후 과정 200명 등 총 600명 규모의 거대한 연구 중심 대학원인 JIST를 설립하겠다. 지리적 한계를 딛고 세계적인 연구 도시로 도약한 일본 오키나와의 성공 사례처럼, 전 세계 석학과 첨단 기업이 제주로 모여드는 혁신 생태계를 구축하겠다.
둘째, 농어민이 땀 흘린 만큼 제값을 받는 '제주 농수산물유통공사'를 설립하겠다. 매년 반복되는 월동채소 등 농산물 가격 폭락의 근본 원인은 흩어져 있는 유통 구조에 있다. 농어민이 제각각 협상하는 구조를 하나로 묶어, 직접 마케팅과 유통을 책임지는 강력한 컨트롤타워인 유통공사를 세우겠다.
셋째, 골목상권의 매출을 확실히 끌어올릴 '지역순환형 화폐'를 도입하겠다. 침체된 서민 경제와 소상공인을 살리기 위해 기존 결제형 구조에 머물렀던 탐나는전을 블록체인 기술이 접목된 순환형 화폐로 전면 개편하겠다.
넷째, 제주의 청정 가치를 경제적 이익으로 바꾸는 '탄소크레딧 거래소'를 설치하겠다. 민간 기업과 개인의 탄소 감축 활동을 자산화해 자유롭게 사고팔 수 있는 시장을 조성하겠다.
다섯째, 서귀포 월드컵경기장을 제주의 밤을 깨우는 '복합 관광 랜드마크'로 재탄생시켜 밤낮없이 활력 넘치는 관광 거점을 만들겠다. 경기장 일대에 대형 관람차와 체험형 어드벤처 시설을 조성해 제주의 대표 야간 관광 명소로 키우겠다.
-10년 넘게 갈등이 지속되는 제주 제2공항 해법은.
▲현재 한계에 다다른 제주공항의 포화 상태와 항공수요 증가, 도민 안전을 고려할 때 제주의 미래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제2공항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일관되게 가져왔다.
다만, 제2공항은 10년 넘게 찬반 갈등이 첨예하게 이어져 온 사안인 만큼 '절차적 정당성'과 '환경 보전', '주민 안전'이 반드시 전제돼야 한다.
제주특별법과 관련 조례에 따라 국가사업이라 하더라도 제주도 환경영향평가심의위원회의 심의와 도의회 동의를 반드시 받도록 돼 있다. 이제 본격적으로 도민들의 의견을 묻는 단계로 진입하고 있다. 이 절차가 결코 형식적으로 흘러가서는 안 되며, 주요 쟁점에 중대한 하자나 위험이 있는지 도민이 납득할 수 있을 만큼 과학적 검증과 법적 절차를 통해 투명하게 확인돼야 한다.
이러한 검증 결과가 도민 앞에 투명하게 공개돼 제대로 판단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돼야 한다. 그 이후에도 사회적 합의에 이르지 못한다면, '주민투표'나 '공론조사' 등 도민 의견을 확인할 수 있는 가장 합리적인 방식을 통해 도민들이 결정할 수 있도록 하겠다.
-제주특별자치도에 대한 평가와 향후 과제는.
▲지난 20년의 제주특별자치도는 국제자유도시라는 기치 아래 양적 팽창에 주력했지만, 1차산업과 관광 및 서비스업에 편중된 산업 구조와 외부 충격에 취약한 경제 체질이라는 한계를 드러냈다.
오늘날 제주는 기후위기에 따른 재배 한계선 변화로 농어업 생존권이 위협받고 있으며, 청년들이 선망하는 양질의 일자리 부족으로 인구 유출이 가속화돼 성장의 동력이 급격히 저하됐다. 이는 과거의 양적 팽창 방식이 이미 유효수명을 다했음을 보여주는 강력한 신호다.
특히, 단일 광역체제의 장기화는 소수의 결정권자에게 과도한 권한을 집중시켰고, 도민들의 목소리가 정책에 온전히 반영되지 못하는 민주주의의 공동화 현상을 초래했다. 현장과 괴리된 행정은 도민의 삶을 돌보는 풀뿌리 자치의 본질을 퇴색시켰다.
이제 제주는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이재명 정부의 '5극 3특' 균형발전 전략과 연계해 제주가 보유한 재생에너지와 기후·해양·관광·바이오 등 강점 분야를 첨단 기술과 결합해 스스로 가치를 생산하는 '지속 가능한 지식 경제 도시'로 전면 전환해야 한다.
또한 행정체제 개편을 통해 도지사에게 집중된 권한을 민생 현장으로 과감히 분산해 도민의 자기결정권을 회복해야 한다.
-제주형 행정체제 개편에 대한 입장과 바람직한 대안은.
▲2006년 출범한 현행 단일 광역행정체제는 행정 효율성 제고라는 본래의 취지와 달리, 도지사 1인에게 과도한 권한을 집중시키는 '제왕적 도지사' 구조를 고착화했다.
행정 현장에서는 도지사만 바라보는 상명하복식 의사결정이 만연해졌고, 도민의 다양한 목소리가 행정에 온전히 닿지 못하는 등 민주적 책임성과 풀뿌리 자치 역량의 심각한 약화를 초래했다.
특히, 현행 임명직 시장 체제는 지역의 특색을 반영한 창의적인 정책 수립과 집행에 근본적인 한계가 있다. 시민의 목소리에 즉각 응답해야 할 시장이 인사권과 예산권을 쥔 도지사의 눈치를 보게 되면서, 정작 지역현안 해결에서는 도민들이 소외되는 현상이 반복됐다.
이제는 도민들이 직접 내 손으로 시장을 선출하고 지역의 운명을 스스로 결정하는 기초자치단체 도입으로 실종된 풀뿌리 민주주의를 반드시 복원해야 한다.
-제주 미래 비전과 일자리 창출 대책이 있다면.
▲제주의 새로운 미래 비전은 '제주 AX 대전환'을 통한 산업 구조의 혁신에 있다. 그동안 제주의 일자리는 1차 산업과 관광·서비스업에 편중돼 청년들은 선호하는 양질의 일자리를 찾아 고향을 떠나야했다.
제주의 산업지도를 고부가가치 지식산업 중심으로 재편해 청년들이 제주에서 전문성을 발휘하며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토양을 만들겠다.
그 핵심 공약으로 영어교육도시 인프라를 활용한 '제주과학기술원(JIST)' 설립, 재생에너지를 기반으로 한 AI 데이터센터 유치, 그리고 이를 중심으로 한 글로벌 연구·창업 생태계 구축이다.
나아가 AX대전환의 혜택은 첨단 산업에만 머물지 않고 제주의 기반산업 전반으로 확산될 것이다.
-제주 대중교통 정책에 대한 의견과 개선 방안이 있다면.
▲제주 대중교통은 예산 투입에 비해 도민 만족도가 낮고 자가용 의존도가 높다. 앞으로 버스와 택시를 별개로 보지 않고 하나로 묶는 '연계형 교통 체계'로 전면 개편해야 한다.
첫째, 버스 노선을 기능별로 이원화하겠다. 간선 버스는 정류장을 줄이고 노선을 직선화해 주요 거점을 빠르게 연결하는 데 집중하겠다. 대신 마을 안쪽은 읍·면 단위로 섹터를 나누고, 마을버스가 15분에서 20분 간격으로 관내를 계속 순환하며 간선 노선과 연결해 주는 구조를 만들겠다.
둘째, 읍·면 지역 택시 책임 운행제를 도입하겠다. 택시를 지역별로 의무 배치하고, 여기서 발생하는 운행 손실은 공공이 보전해 주는 방식이다. 옵서버스를 택시 버전으로 확대해 운전기사들은 안정적인 수익을 얻고, 도민들은 외곽 지역이나 야간 시간대에도 10분 이내에 택시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
-마지막으로 도민들에게 드리고 싶은 말씀은.
▲지금 제주는 과거의 방식에 머물며 쇠퇴하느냐, 현장 유지에 안주하느냐, 아니면 담대한 혁신을 통해 미래로 도약하느냐를 결정지을 중대한 갈림길에 서 있다.
단순히 문제를 관리하고 현상을 유지하는 리더십만으로는 누적된 위기를 돌파할 수 없다. 이제는 시대적 흐름에 맞춰 제주의 산업과 민생, 행정의 틀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전면적인 방향 재설정이 필요하다.
도지사라는 자리는 누리는 권력이 아니다. 제주의 다른 내일을 만들고, 도민의 삶을 실질적으로 바꾸기 위해 도민에게 고용된 일꾼으로서 임무를 수행하는 자리다.

[위성곤 더불어민주당 경선 후보 프로필]
△생년월일=1968년 1월 20일(음)
△학력=서귀포고·제주대 원예학과 졸업·동 행정대학원 정치외교학과 석사과정 수료
△경력=이재명 정부 국정기획위원회 위원, 20·21·22대 국회의원, 8·9·10대 제주도의회 의원
△좌우명=역사 앞에서 떳떳 하자
△감명 깊게 읽은 책=역사란 무엇인가(에드워드 핼릿 카)
△가장 존경하는 인물=백범 김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