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친 등교시키려고”…버스 훔쳐 130km 달린 독일 15세 소년의 결말
정채빈 기자 2026. 3. 17. 16:26

독일에서 한 소년이 여자친구를 학교에 데려다주기 위해 버스를 훔쳐 130㎞를 주행해 붙잡혔다.
16일(현지 시각) 독일 dpa통신, SWR 등에 따르면 전날 새벽 독일 헤센주 비스바덴 지역의 한 운수회사 차고지에서 시내버스 1대가 도난당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범인은 이 지역 출신의 15세 소년 A군이었다. 그는 차고지에 무단 침입한 뒤 마스터키를 이용해 버스 문을 열고 시동을 걸었다. 이후 운전을 해 차고지를 빠져나간 것으로 전해졌다.
A군은 버스를 몰아 약 130㎞ 떨어진 카를스루에까지 이동했다. 이곳에서 한 살 어린 여자 친구를 버스에 태운 뒤 학교까지 데려다주려 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 버스는 연료가 모두 채워진 상태로 차고지에 대기 중이었다고 한다.
운수업체 측은 이날 오전 6시쯤 차량이 사라진 사실을 인지했다. 하지만 당시 동료 기사가 차량을 오인해 운행 중일 것이라 생각해 정오 무렵에야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카를스루에에서 버스를 발견하고 A군을 검거했다. 그는 절도, 무면허 운전 등 혐의를 받는다. 다행히 인명 사고는 발생하지 않았다. 버스도 파손 없이 발견됐으며 이후 다시 업체 차고지로 돌아갔다고 한다.
경찰 관계자는 “A군이 어떻게 마스터키를 확보했는지, 대형 버스를 어떻게 능숙하게 운전할 수 있었는지 아직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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