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카 또 이러네”…‘기생충’ 이어 ‘케데헌’까지, 인종차별 논란 美서 더 거세다[종합]

배효주 2026. 3. 17.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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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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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배효주 기자]

아카데미 시상식 측의 '케이팝 데몬 헌터스' 차별이 이틀째 해외서 이슈 몰이 중이다.

미국 유력 경제지 포브스는 3월 16일(이하 현지시간) "오스카 시상식에서 '케이팝 데몬 헌터스' 수상 소감이 짧게 끝나 팬들이 분노하고 있다"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다.

지난 15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 돌비극장에서 열린 제98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넷플릭스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장편 애니메이션 작품상, '골든'('Golden')으로 주제가상을 수상했다. 관객들은 응원봉을 흔들며 열렬히 응원했다.

특히 주제가상 수상 당시, "어렸을 때는 K팝을 좋아한다고 놀림을 받았는데, 이제는 모두가 우리 노래를 한국어 가사까지 다 따라 부르고 있다. 정말 자랑스럽다"는 이재의 수상 소감 직후에 마이크와 조명이 꺼지면서 시그널송이 흘러 나와 다른 이들의 소감을 가로막았다.

이에 포브스는 "많은 시청자들이 소셜 미디어 등을 통해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이게 바로 신세대들이 이런 구시대적이고, 돈 받고 짜여진 각본에 따른 시상식에 전혀 관심이 없는 이유다", "'골든'이 아카미상을 수상한 최초의 K팝 노래이자, 한국인 최초로 주제가상을 수상한 사람들이 포함되어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러한 상황은 특히 유감스럽다"는 네티즌의 반응 등을 전했다.

또, "한국 가수 최초로 주제가상을 수상한 팀이 무대에서 내려오자 관중 전체가 엄청난 야유를 퍼붓고 ABC 방송이 광고를 내보내기 위해 화면을 전환하는 모습... 2026년 남은 기간 동안 이런 분위기가 계속될 것 같다", "K팝 노래가 처음으로 주제가상을 받았는데, 수상 소감을 마치기도 전에 조명을 꺼버리다니? 정말 실망스럽다", "시상식에서 수상자들이 소감을 시작한 지 1분도 안 되어 말을 끊어버린 것은 그들이 저지르는 인종차별과 편애를 여실히 보여주는 명백한 증거다"등 네티즌들은 다양한 의견으로 실망감을 표했다.

또한, 일부 시청자들은 "정말 시간이 부족했다면 주최 측이 시상식 중 쓸데 없는 콩트를 줄이거나, 아예 빼야 했다"는 의견까지 제시했다.

해당 매체는 "아카데미 시상식의 과거 논란들을 기억하냐"면서 "그것들을 고려하면, 할리우드 최대의 밤에 '케이팝 데몬 헌터스'팀 에게 이런 일이 벌어졌다고 해서 놀랄 사람은 아무도 없을지도 모른다. 지난 2020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영화 '기생충'이 작품상을 수상한 후 출연진과 제작진을 비추던 조명이 갑자기 꺼졌던 사건을 떠올리게 해 안타깝다. 당시 객석에 있던 할리우드 유명 인사들이 큰 소리로 팔을 들어 올리고 항의하자 비로소 조명이 다시 켜졌고, '기생충' 총괄 프로듀서인 미키 리(이미경 CJ 부회장)가 수상 소감을 말할 수 있었다"고 과거 일화를 상기시켰다.

또, "지난 10년 동안 아카데미 시상식에서의 아시아인들은 조롱거리에서 최고의 상을 수상하는 위치로 성장했지만, 어젯밤은 미국 연예계 최고 권위있는 무대에서 아시아인에 대한 차별이 여전히 만연해 있음을 보여주는 증거"라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K팝과 한국, 그리고 아시아의 위상을 드높인 역사적인 밤이었다"고 마무리했다.

뉴스엔 배효주 h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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