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했는데 갑자기?" 시흥시장 단일화 조사 돌연 중단…참여시민 '반발'

김형수 기자 2026. 3. 17.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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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진행되던 더불어민주당 시흥시장 후보 단일화 여론조사(경기일보 16일자 4면)가 돌연 중단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시흥 시민이라고 밝힌 한 제보자는 "이미 시민들이 문자나 모바일 설문 등을 통해 여론조사에 참여해 의견을 전달했는데 갑자기 중단됐다는 문자만 보내고 아무 설명이 없다"며 "투표와 같은 민의절차를 이렇게 일방적으로 중단하는 게 납득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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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시흥갑 지역위원회가 한 제보자에게 보낸 문자메시지 캡쳐본. 제보자 제공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진행되던 더불어민주당 시흥시장 후보 단일화 여론조사(경기일보 16일자 4면)가 돌연 중단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이미 여론조사에 참여한 시민들로부터 절차적 투명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

17일 더불어민주당 시흥갑 지역위원회 및 시민 등에 따르면 시흥시장 출마를 선언한 더불어민주당 소속 임병택 시흥시장과 김진경 경기도의회 의장 측은 당초 16일부터 17일까지 후보 단일화를 위한 여론조사를 실시하기로 합의했다.

여론조사는 여론조사기관 두곳이 각각 500명씩 모두 1천명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방식으로 협의됐다.

하지만 조사 첫날인 16일 오후 ‘여론조사업체 사정으로 조사가 중단됐다’는 안내 문자가 발송되면서 상황이 급변했다. 문자에는 여론조사가 중단됐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문제는 이미 이날 오전부터 문자메시지와 모바일 설문 등을 통해 여론조사가 진행되고 있었고 일부 시민들은 실제 조사에 참여했다는 점이다.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AI를 통해 제작된 일러스트. 경기일보 AI 뉴스 이미지


시흥 시민이라고 밝힌 한 제보자는 “이미 시민들이 문자나 모바일 설문 등을 통해 여론조사에 참여해 의견을 전달했는데 갑자기 중단됐다는 문자만 보내고 아무 설명이 없다”며 “투표와 같은 민의절차를 이렇게 일방적으로 중단하는 게 납득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일부 시민들은 ‘단일화 여론조사 중단의 정확한 경위와 이미 진행된 조사 결과 처리 여부 등에 대해 명확한 설명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단일화를 위한 여론조사가 실제 진행되다 중단된 사례는 흔치 않은 일”이라며 “중단 사유와 향후 조사 재개 여부에 따라 정치적 파장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시흥갑 지역위 관계자는 “조사 업체가 사전에 설명한 조사방식과 실제 진행 방식이 달랐다는 문제 제기가 있었고, 그 부분이 합당하다고 판단돼 중단 조치가 이뤄졌다”며 “업체도 실수가 있었다는 점을 인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양측에 “여론조사방식 등에 대한 새로운 제안을 했고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면서 “원만한 협의를 통해 빠른 시일 내에 단일후보를 내겠다”고 했다.

한편, 임병택 시장과 김진경 의장은 이날 오후 공동입장문을 통해 “여론조사 중단은 누구 한 사람의 의지 부족이나 불신 때문이 아니라 여론조사 업체의 공정성과 신뢰성 담보가 어렵다는 판단 때문이었다”라며 “시흥시장 단합은 추호도 흔들림이 없고 공천관리위원회의 면접 심사전까지 반드시 후보 단일화를 이뤄내겠다”라고 밝혔다. 

이들은 또 “시민 여러분께 혼선을 드린 점을 다시 한번 사과드리며 더 다단해진 연대로 시흥 시민 앞에 서겠다”라고 강조했다. 

● 관련기사 : 기초단체장 첫 단일후보 나오나…시흥갑 임병택·김진경 여론조사 [6·3알고리즘]
https://kyeonggi.com/article/20260315580197

김형수 기자 vodo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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