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어깨 통증 증가…회전근개 질환 가능성 주의

[스포츠한국 김동찬 기자] 따뜻한 날씨와 함께 골프·테니스 등 야외 활동이 늘면서 어깨 통증을 호소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특히 겨울 동안 줄어든 활동량 상태에서 갑작스럽게 운동을 시작할 경우 어깨 힘줄에 무리가 가면서 회전근개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건강보험 빅데이터에 따르면 회전근개증후군 환자는 2020년 83만903명에서 2024년 89만9322명으로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골프와 테니스 등 어깨 사용이 많은 스포츠 인구가 늘어난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어깨는 관절의 움직임 범위가 넓은 대신 안정성이 상대적으로 낮아 반복적인 사용이나 과도한 운동에 취약하다. 특히 갑작스럽게 운동 강도를 높일 경우 힘줄과 관절에 부담이 집중되면서 통증이 발생하기 쉽다.
대표적인 증상은 팔을 들어 올리기 어렵거나 특정 각도에서 통증이 나타나는 것이다. 밤에 통증이 심해지는 '야간통'이 동반되는 경우도 흔하다. 초기에는 단순 근육통으로 오인하기 쉽지만, 방치할 경우 힘줄 손상이나 관절 기능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
어깨 통증의 주요 원인으로는 오십견과 회전근개 파열이 꼽힌다. 오십견은 관절막이 굳어지면서 움직임이 제한되는 질환이며, 회전근개 파열은 어깨를 움직이는 힘줄이 손상되거나 찢어지면서 발생한다.
통증이 지속될 경우에는 정확한 검사를 통해 원인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엑스레이 검사와 MRI, 이학적 검사를 통해 힘줄 손상 여부와 관절 상태를 확인한다. 손상 정도에 따라 염증, 부분 파열, 완전 파열 여부가 구분되며 이에 따라 치료 방향이 달라진다.
치료는 손상 정도에 따라 단계적으로 진행된다. 초기에는 약물치료와 물리치료, 운동치료 등 보존적 치료가 우선 적용된다. 통증이 지속되거나 증상이 악화될 경우 주사 치료를 고려할 수 있으며, 힘줄 파열 범위가 큰 경우에는 관절내시경을 이용한 봉합 수술이 필요할 수 있다.
강석근 서울21세기병원 원장은 "봄철 어깨 부상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운동 전 충분한 스트레칭과 준비운동이 필수적이다"라며 "갑작스럽게 강도를 높이기보다는 점진적으로 운동량을 늘리고, 통증이 발생하면 즉시 휴식을 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이어 "특히 팔이 잘 올라가지 않거나 어깨 통증이 2주 이상 지속될 경우 단순 근육통으로 넘기지 말고 전문적인 진단을 받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스포츠한국 김동찬 기자 dc007@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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