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SNS·외교장관 통화에도…정부 “호르무즈 파병 요청일수도 아닐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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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이란 전쟁 중 호르무즈 해협 군함 파견 요청 SNS 발언 이후 한미 외교장관 통화까지 이뤄졌으나, 공식 파병 요청 여부를 정부가 명확히 밝히지 않고 있다.
이같은 외교장관 통화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4일(현지시간) 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호르무즈 해협이 더는 위협받지 않도록 하기 위해 이 인위적인 제약(이란 측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의 영향을 받는 중국·프랑스·일본·한국·영국 그리고 다른 국가들이 이곳으로 함정을 보낼 것"이라고 언급한 지 이틀 만에 이뤄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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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왼쪽) 외교부 장관과 마르코 루비오(오른쪽) 미 국무장관 겸 국가안보보좌관이 지난 2월 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한미 외교장관회담에서 악수하고 있다.[외교부 제공·연합뉴스]](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3/17/dt/20260317113702767urvj.jpg)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이란 전쟁 중 호르무즈 해협 군함 파견 요청 SNS 발언 이후 한미 외교장관 통화까지 이뤄졌으나, 공식 파병 요청 여부를 정부가 명확히 밝히지 않고 있다.
조현 외교부 장관은 17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김상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으로부터 ‘공식·비공식으로 파병 요청이 있었는지’ 질의를 받고 “요청이라고 할 수도 있고 안할 수도 있고 그런 상황”이라며 “파병 그 자체에 대해선 ‘미국 측과 논의가 있었느냐’에 대해 저로선 지금 현재로선 답변드리기 참 곤란하다”고 답했다.
조현 장관은 “언론에 보도되는 바와 같이 조금 혼란스러운 상황”이라며 “호르무즈 해협 이슈와 관해서 트럼프 대통령의 SNS라든지 이런 것들에 주목하면서 한미 간 다양한 채널을 통해서 현안에 대해 긴밀하게 소통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 장관은 전날(16일) 미국 측 요청으로 마르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과 통화했다. 외교부는 루비오 장관이 중동 지역 평화와 안정 회복을 위한 한국의 관심과 지지를 요청하고 특히 “장기적으로 호르무즈 해협에서의 안전을 확보하고 글로벌 경제와 국제유가를 안정시키기 위해 여러 국가들 간의 협력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말했다고 알렸다.
루비오 장관은 “이를 위해 긴밀히 소통해 나가자”고도 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국가안보보좌관도 겸임하고 있다. 조 장관은 “중동 지역 평화와 호르무즈해협에서의 안전하고 자유로운 항행이 한국을 포함한 각국의 안보와 경제에 매우 중요하다”며 “계속해서 긴밀히 협의해 나가자고 말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이같은 외교장관 통화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4일(현지시간) 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호르무즈 해협이 더는 위협받지 않도록 하기 위해 이 인위적인 제약(이란 측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의 영향을 받는 중국·프랑스·일본·한국·영국 그리고 다른 국가들이 이곳으로 함정을 보낼 것”이라고 언급한 지 이틀 만에 이뤄진 것이다.
루비오 장관이 트럼프 대통령의 SNS 메시지를 정부 차원에서 공식화하려 한다는 추측이 나온 가운데 실제 통화로 파병 요청이 왔을 가능성도 거론된다. 조 장관은 “3월 25일 프랑스 파리 인근에서 G7(주요 7개국) 외교장관 회담이 있고 한국 등이 초청을 받았다”며 “아마 참석하게 되면 거기서 (루비오 장관과) 면담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기자들에게 일본·한국·독일 주둔 미군 병력을 언급하면서 “우리는 이 모든 나라들을 방어하고 있다. 그런데 우리가 ‘기뢰 제거함이 있느냐’고 물으면 그들은 ‘글쎄, 우리는 관여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한다”며 “그들은 우리에게 감사할뿐만 아니라 우리를 도와야 한다”고 사실상 군함 파견을 압박했다.
한기호 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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