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습 때 그는”…아버지 온 가족 사망했는데 모즈타바 생존한 이유
![이란 새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모즈타바 하메네이 [연합뉴스]](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3/17/mk/20260317112110936xieg.png)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16일(현지시간) 이란 내부에서 나온 고위 인사의 음성 녹취를 토대로 하메네이가 지난달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테헤란 공습 당시 마당을 걷고 있었다고 보도했다.
하메네이 일가의 거처와 집무실 일대로 탄도미사일 3발이 날아온 시간은 당일 오전 9시 32분으로, 모즈타바는 불과 몇 분 전 집 밖으로 나갔다는 것이다.
당시 폭격으로 그의 부친인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를 포함해 가족 6명이 목숨을 잃고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사령관, 군 지휘관 등도 사망했다.
이 녹취는 하메네이 의전실 총괄인 마자헤르 호세이니가 지난 12일 테헤란 인근에서 열린 고위 성직자, IRGC 사령관 회의에서 폭격 당시 상황을 설명한 음성이 유출된 것이라고 텔레그래프는 설명했다.
텔레그래프가 이 녹취를 영어로 번역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하메네이는 공습 당시 고위 안보 관계자들과 회의하려고 모여있다가 사망했고, 모즈타바의 부인과 아들도 거처 일대에 머물다가 그 자리에서 숨졌다.
당시 모즈타바가 가까스로 살아남은 상황과 관련해서 호세이니는 “신의 뜻은 모즈타바가 마당에 나가서 무언가를 한 뒤 돌아와야 한다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미사일이 건물을 타격했을 때 그는 밖에 있다가 위층으로 올라가던 중이었다”며 “그의 부인인 하다드 여사는 그 자리에서 순교했다”고 덧붙였다.
모즈타바는 이 과정에서 다리에 부상을 입었다고 호세이니는 전했다.
이번 보도는 모즈타바가 지난 8일 이란의 새 최고지도자로 선출된 이후에도 공개석상에 모습을 직접적으로 드러내지 않아 그의 신변을 놓고 온갖 관측이 난무하는 가운데 나왔다.
앞서 영국 대중지 더선 등은 쿠웨이트 매체 알자리다의 보도를 인용, 모즈타바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제안에 따라 모스크바 현지에서 성공적인 치료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이런 가운데 미국 대중지 뉴욕포스트는 지난주 미국 정보기관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모즈타바가 동성애자일 가능성을 시사하는 보고를 했다고 16일 보도했다.
이 때문에 사망한 부친 하메네이가 모즈타바가 최고지도자로 선출되는 것을 걱정했다고 뉴욕포스트는 덧붙였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한국판 아마존' 꿈꾸는 정용진 … 러트닉도 "전폭 지원" - 매일경제
- “난 거실에 있는데 남편과 엄마는 방에서”…장모 사위 불륜 폭로한 유명 배우 - 매일경제
- 이란전 최대 승자 된 한국 해운사…빈 유조선 들고가 ‘하루 50만달러’ 싹쓸이 - 매일경제
- 이란사태 1년 넘게 이어지면…한국, 최악 상황 시나리오별 분석보니 - 매일경제
- “전쟁터에선 이게 금보다 귀해”…1년새 557% 뛴 금속 뭐길래 - 매일경제
- 트럼프, 주한미군 숫자 거론하며 한국 호르무즈 파병 재촉구 - 매일경제
- 어쩐지 공식 석상에 안 나오더라…이란 최고지도자, 어디 있나 했더니 - 매일경제
- [알립니다] 매경 이코노미스트상 공모 - 매일경제
- [속보] 경찰, 미국 공항 폭파 협박범 검거…20대 한국인 남성 - 매일경제
- ‘황인범 부상’ 페예노르트 반 페르시 감독 “며칠 동안 상황 지켜봐야”···“그라운드 복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