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ㆍ기아, 엔비디아와 자율주행 협력 확대…중장기적 로보택시까지 추진

김주영 기자 2026. 3. 17.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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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레벨 2 이상 자율주행 기술, 일부 차종부터 선제적용
중장기적으로 모셔널 로보택시까지 확장, 그룹 차원 협력체계 구축


현대자동차·기아가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손잡고 자율주행 기술 협력을 확대한다. 레벨2 이상 자율주행 기술을 차량에 적용하고 중장기적으로 레벨4 로보택시까지 협력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현대차·기아는 엔비디아와 차세대 자율주행 기술 개발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한다고 17일 밝혔다.

양측은 현대차·기아의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 개발(SDV) 역량과 엔비디아의 자율주행 기술을 결합해 차세대 자율주행 솔루션을 공동 개발할 예정이다.

먼저 엔비디아의 레벨2 이상 자율주행 기술을 일부 차종에 선제 적용할 계획이다.

협력 범위는 중장기적으로 레벨4 로보택시까지 확대된다. 현대차그룹의 미국 자율주행 합작법인 '모셔널'을 중심으로 로보택시 기술 고도화를 추진하고 자율주행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30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엔비디아 지포스 게이머 페스티벌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머니투데이미디어

현대차그룹은 이번 협력을 통해 엔비디아의 자율주행 플랫폼 ‘엔비디아 드라이브 하이페리온(NVIDIA DRIVE HYPERION)’을 도입한다. 하이페리온은 중앙처리장치(CPU)·그래픽처리장치(GPU)와 센서, 카메라 등을 통합한 자율주행 표준 설계구조다.
레벨2부터 레벨4까지 확장 가능한 구조다.

현대차그룹은 이를 기반으로 자체 SDV 설계구조 개발에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차량에서 수집되는 영상·언어·행동 데이터를 기반으로 AI 학습과 성능 개선, 실제 차량 적용, 데이터 품질 향상으로 이어지는 데이터 선순환 체계도 구축한다.

김흥수 현대차그룹 글로벌전략조직(GSO) 담당 부사장은 "엔비디아와의 파트너십 확대는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자율주행 기술 구현의 중요한 모멘텀이 될 것"이라며 "레벨2 이상의 자율주행 기술부터 레벨4 로보택시 서비스까지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리시 달 엔비디아 자동차부문 부사장은 "현대차그룹의 차량 엔지니어링 기술과 엔비디아의 컴퓨팅·AI 기술을 결합해 안전하고 지능적인 자율주행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며 "자율주행 레벨2 이상의 첨단운전자 보조기능(ADAS)부터 로보택시까지 협력을 이어가겠다"고 설명했다.

김주영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