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구] 나혼산-런닝맨-놀뭐… 동대문구 ‘TV 예능 핫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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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동대문구의 명소가 최근 TV 예능 프로그램의 배경으로 연이어 등장하며 동네의 일상이 자연스럽게 전국 시청자에게 소개되고 있다.
방송에 비친 익숙한 풍경이 검색과 방문으로 이어지면서 시장과 체험 공간, 서울약령시 일대를 찾는 사람이 눈에 띄게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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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특집서 잇따라 소개
“케데헌 속 한의원과 닮았다”
한방진흥센터엔 외국인 북적


가장 먼저 주목받은 곳은 제기동 경동시장이다. 지난달 13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 김시현 셰프는 경동시장을 돌며 봄나물을 고르고 단골 가게에 들러 장바구니를 채웠다. 좌판 위의 제철 나물, 손끝으로 무게를 가늠하는 모습이 화면에 고스란히 담기면서 경동시장은 ‘서울의 생활 장터’로 또렷이 비쳤다.
이틀 뒤인 15일 방송된 SBS ‘런닝맨’ 설 특집 레이스에서 멤버들은 R코인을 걸고 경동시장 안 식당들을 오가며 미션을 수행했다. 한우곰탕과 함흥냉면, 냄비밥 백반집, 청년몰 카페 등이 빠르게 등장하며 전통시장에서 한 끼를 해결하는 동선이 그대로 전파를 탔다. 시장 특유의 좁은 통로와 촘촘한 간판들이 레이스의 박자를 살렸다는 반응도 나왔다.

동대문구가 화면 속에 등장한 것은 올해 예능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지난해에는 서울약령시 일대 서울한방진흥센터가 뜻밖의 화제를 모았다. 전 세계적으로 히트한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 속 한의원 장면이 ‘서울한방진흥센터와 닮았다’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외국인 관광객의 발길이 늘었다는 보도가 잇따랐다. 한방 체험과 전시가 결합된 공간의 특성이 열성팬들의 방문 동기와 맞물렸다는 분석이다.
과거 동대문구에 한국 영화의 산실인 답십리 촬영소가 있었던 역사도 콘텐츠의 배경으로 재조명되고 있다. 그 흔적은 ‘답십리 영화의 거리’ ‘답십리영화미디어아트센터’ 같은 콘텐츠로 이어지고 있다. 동네가 품은 시간과 서사가 새로운 콘텐츠의 배경으로 다시 호출되는 셈이다. 청량리역처럼 규모와 동선이 뚜렷한 공간도 로케이션 후보지로 꾸준히 거론돼 왔다.
구 관계자는 “방송 속 한 장면이 지역을 알리는 계기가 되는 만큼 주민 일상은 지키면서 방문객이 편하게 둘러볼 수 있도록 안내를 보완하겠다”며 “시장, 문화, 체험 공간을 ‘찍고 가는 곳’이 아니라 ‘머물다 다시 찾는 곳’으로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김신아 기자 s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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