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방선거] 국힘 경기도당, 기초단체장 공천 면접…“떨린다 떨려”

이경훈 기자 2026. 3. 16.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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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곳 28명 10분씩 비공개 진행
3분동안 '공약·지역 비전' 발표
나머지는 심사위원과 질의응답
삼삼오오 대화 속 긴장감 감돌아
▲ 6·3 지방선거를 80여일 앞두고 여·야 정당들의 기초단체장 공천 면접이 계속된 가운데 16일 오후 국민의힘 경기도당에서 예비 후보 면접 심사가 진행되고 있다. /전광현 기자 maggie@incheonilbo.com

국민의힘 경기도당이 6·3 지방선거 기초단체장 후보 선정을 위한 공천 면접에 들어갔다. 공천 경쟁의 첫 관문이 시작되면서 후보들 사이에서는 긴장감이 감돌았다.

16일 오전 9시30분쯤 수원시 국민의힘 경기도당 기초단체장 후보 대기실에는 오는 6·3 지방선거에 출마하려는 후보들이 삼삼오오 모여있었다. 이들은 긴장한 얼굴로 면접 순서를 기다렸다. 면접은 오전 10시부터 지역별로 차례대로 진행됐다.

지역은 의정부, 광명, 양주, 동두천, 과천, 의왕, 구리, 오산, 군포, 하남, 여주, 이천 등 12곳이다. 이곳에서 출마하려는 후보 28명이 시간에 맞춰 면접장에 왔다. 후보는 이천시와 구리시가 각각 4명으로 가장 많았다. 광명시, 동두천시, 오산시는 각각 1명이 지원했다.
▲ 기초단체장 후보 면접을 앞두고, 관계자들과 후보자들이 앉아 있는 모습.

일부 후보들은 서로 면접 분위기를 묻기도 했다. 긴장한 표정의 후보들도 눈에 띄었다. 의정부시장에 도전하는 A후보는 "엄청나게 떨린다. 지역과 당을 위해서 열심히 할 사람을 선별하는 것이니까 적극적으로 임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한 후보는 대기실 구석에서 자신이 준비한 자료를 다시 확인했다. 삼삼오오 모여 앉아 대화를 나누면서 긴장을 푸는 이들도 있다.

단수로 후보 등록한 박형덕 동두천시장은 "이번 선거는 조직력이 가장 중요하다"며 "국민의힘을 지지하는 이들이 최대한 선거장에 갈 수 있도록 하겠다. 이런 점을 (면접에서) 강조하겠다"고 했다.

양주시장에 출마하려는 B후보는 "상대 당은 후보가 거의 확정인 것 같다"며 "면접에서 내가 제시한 지역 현안 해결 과제에 대해 물어봤고, 현 시장 사법 리스크 등에 대한 의견도 물었다"고 했다.

또 다른 후보는 "나름 준비를 많이 했는데 막상 들어가기 전에는 긴장이 된다"고 말했다.

면접은 후보 1명당 10분씩 진행됐다. 후보들은 3분 동안 PPT로 공약과 지역 비전을 발표했다. 이후 7분 동안 공천심사위원 질의에 답했다. 면접은 비공개로 진행됐다.
▲ 왼쪽부터 신계용 과천시장, 박형덕 동두천시장, 강수현 양주시장, 김동근 의정부 시장이 면접 심사를 기다리고 있는 모습.

광명시장에 도전하는 김정호 경기도의회 도교육청예산특별결산위원장은 "광명지역 선거 승리 전략과 청년 표심 확보 방안 등을 설명했다"며 "지역 현안 해결과 변화 필요성에 대해서도 의견을 전달했다"고 했다.

면접위원에는 김선교(여주양평) 국회의원과 김은혜(성남분당을) 국회의원, 홍형선 화성갑 당협위원장, 나승일 서울대 교수, 윤기찬 법무법인 대덕 대표변호사, 최유성 도당 경쟁력특별위원장, 송민경 경기대 교수, 김지혁 법률사무소 태린 대표변호사, 유재은 스페셜스페이스 대표 등이 참여했다.
▲ 공천관리위원들이 면접을 준비 중인 모습.

공천 면접은 다음 날에도 이어진다. 17일에는 안성, 포천, 양평, 광주, 연천, 가평 지역 후보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이 가운데 가평군은 9명이 신청해 가장 많은 경쟁자를 기록했다.

/글·사진 이경훈 기자 littli18@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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