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판 스페이스X’ 구상 가속…한화그룹, KAI 지분 4.99% 확보
![지난해 10월 20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에서 한화 ADEX 통합 부스.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 없음. [연합뉴스]](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3/16/mk/20260316193906215kcuv.jpg)
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화그룹은 방산 계열사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중심으로 KAI 지분 4.99%(486만4000주)를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자회사와 함께 4.41%를 매입했고, 한화시스템이 0.58%를 매입했다.
한화그룹이 KAI 지분을 매입한 것은 지난 2018년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KAI 지분 5.99%를 전량 매각한 후 7년여 만이다.
향후 한화그룹과 KAI가 긴밀하게 협력할 수 있는 분야로는 미래 항공우주 사업이 꼽힌다. 부품 기업(한화에어로스페이스)과 체계 기업(KAI) 간 공고한 협력 관계를 구축함으로써 수출 경쟁력을 대폭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통상적으로 항공기 체계 업체가 해외 고객과 계약을 체결하면 엔진·항전·무장·센서 등 다양한 부품 기업들이 해당 플랫폼 공급망에 참여한다.
![플레어 발사하는 KF-21 전투기. [공군, 연합뉴스]](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3/16/mk/20260316193907517kecr.jpg)
또 KAI는 국내 유일의 완제기 개발·제작 업체로서 위성개발 및 공중전투체계 등에서 경쟁력을 갖췄다.
양사는 발사체·위성·데이터 분석 역량 등에서의 협력으로 저궤도 위성에서부터 중·대형 위성까지 포함하는 종합 우주 인프라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번 지분 투자로 양사의 공조 관계가 더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구조로 발전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양사는 지난달 ‘방산·우주항공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미래 핵심 사업 분야에서 중장기 협력체계를 구축하기로 한 바 있다.
첨단 항공 엔진 국산화 개발과 체계 통합, 수출 목적의 무인기 공동개발과 글로벌 마케팅, 위성·발사체·서비스를 포함한 글로벌 상업 우주 시장 공동 진출, 방산·우주항공 산업 생태계와 지역 공급망 육성 등에서 협력하겠다는 계획이다.
양사는 한국형 전투기(KF-21) 수출 경쟁력 강화와 해외 진출 교두보 구축, 국산 전투기 장착용 장거리 공대공 미사일 개발, 특수작전용 헬기 성능개량 사업 제안 등에서도 협력을 확대해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장기적으로 한화의 KAI 인수가 현실화할 경우 신산업 부문에서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다면서도 시장 독과점으로 인한 부작용은 경계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한화와 KAI는 KF-21 사업 등에서는 협력업체로 손을 잡고 있고, 우주 사업인 초소형 위성 체계를 두고선 입찰 경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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