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한길·고성국의 ‘장동혁 수호 집회’…김민수 “역사적 장면”

전한길, 고성국 등 ‘윤어게인’을 주장하는 유튜버들이 모여 “장동혁을 지켜내자”며 집회를 연 가운데 김민수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이들을 추켜세웠다.
김 최고위원은 16일 페이스북에 “국민의힘 역사에 당 대표를 지키기 위해서 당원들이 거리로 나온 적이 있었냐. 우리는 오늘 그 장면을 보고 있다”며 이날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 앞에서 열린 집회 사진을 올렸다.
이는 ‘대한민국자유유튜브총연합회’가 ‘절윤’(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절연)에 뜻을 모은 국민의힘 의원총회 결과를 비판하고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를 지지하기 위해 연 집회다. 이 자리엔 한국사 강사 출신 극우 유튜버 전한길씨와 김현태 전 707특수임무단장이 참여했으며, 총연합회 회장이자 이영풍티브이(TV) 진행자인 이영풍씨와 총연합회 상임고문 겸 고성국티브이(TV) 진행자인 고성국씨, 부회장인 강용석 변호사 등이 무대 위에 올라 인사했다.
진행을 맡은 이 회장은 “우리가 장동혁이다, 배신자들 사라져라” “장동혁이 정답이다, ‘위장우파’ 사라져라” 등의 구호를 연신 외쳤다.
무대에 오른 다른 유튜버들은 “소장파다 중진이다 뭐다 하는 사람들이 (윤석열 전) 대통령과 선을 긋고 틈만 나면 (장동혁) 당 대표를 흔들려고 고개를 쳐들고 있다” “김재섭, 김용태 기어 나와라”라며 ‘절윤’을 요구하는 국민의힘 의원들을 비난했다.
김 최고위원은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우리가 선택한 대표, 장동혁 대표를 중심으로 흩어진 모든 힘을 모아 지방 선거를 반드시 이깁시다”라며 “자유대한민국을 지키자”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지난 9일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절윤’ 결의문을 채택했다. 그러나 이후 당내 ‘윤어게인’ 세력에 대한 인적 쇄신 등 후속 조처 등이 없어 장 대표의 의지를 두고 진정성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국민의힘 소속인 오세훈 서울시장은 장동혁 지도부의 ‘절윤’ 의지를 문제 삼으며 당 공천 신청을 하지 않는 등 6·3 지방선거 준비에도 갈등이 지속되고 있다. 이날 집회에 참여한 전한길, 고성국 등은 국민의힘 당원으로, ‘절윤’을 촉구하는 의원들이 제명 등의 조처를 요구하는 대표적인 인사들이다.
송경화 기자 freehw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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