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발찌도 스마트워치도 비극 못막았다…40대남, 전애인 흉기살해

서대현 기자(sdh@mk.co.kr) 2026. 3. 15.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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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진 20대 동거녀에 흉기 휘둘러
체포 직전 약 먹고 입원 조사 차질
경찰지급 스마트워치 범행 못 막아
[연합뉴스]
헤어진 20대 여성을 길에서 살해한 혐의로 체포된 40대 남성 A씨에 대한 수사가 A씨의 건강 상태 등 문제로 난항을 겪고 있다.

경기 남양주북부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A씨를 붙잡아 이틀째 조사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4일 남양주시 한 거리에서 흉기를 휘둘러 20대 여성 B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와 B씨는 과거 사실혼 관계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범행 후 전자 발찌를 끊고 달아났으나 약 1시간 만에 체포됐다. 경찰은 A씨에 대한 조사에 나섰으나 A씨가 검거 직전 불상의 약을 먹고 병원으로 이송돼 수사에 차질을 빚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현재 A씨는 제대로 말을 하지 못하는 상태다.

A씨는 가정폭력처벌법상 임시조치 2·3호와 스토킹처벌법상 잠정조치 1·2·3호 적용 대상자로 B씨에 대한 접근과 연락이 금지됐다. 지난 1월에는 B씨 차량에서 A씨가 설치한 것으로 추정되는 위치 추적 장치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 중이었다.

B씨가 경찰에 도움을 요청해 비상용 스마트워치가 지급되고, A씨도 전자 발찌를 찬 상태였음에도 범행을 막지 못했다. B씨는 범행을 당하기 직전 경찰이 지급한 스마트워치로 112에 신고했으나 결국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경찰 측은 “조사할 수 있는 상태가 되면 체포영장을 집행해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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