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현대섬유미술 1세대 작가이자 태피스트리 선구자인 성옥희 전 이화여대 섬유예술학과 교수가 15일 오전 경기 성남시 분당구 수내동 자택에서 별세했다. 향년 90세.
1935년 4월 서울에서 태어난 고인은 1954년 서울대 미술대학 응용미술학과에 입학했다. 1959년 같은 대학 대학원 회화과에서 석사 과정을 수료했다. 이때 공부로 회화적 표현 양식을 섬유미술에 적용하게 된다. 1970~1971년 일본 도쿄여자미술대학에서 염색과 직조를 공부했다. 미국 시카고 예술대학에서 섬유예술을 배웠다. 1981년 뉴욕 뉴스쿨에서 프랑스식 태피스트리를 연구했다. 1984년 이화여대 조형예술대학 섬유예술학과 교수로 부임한다.
주로 종교를 주제로 여러 작품을 냈다. 성 베네딕도회 왜관수도원, 명동대성당 소성당 등지에 고인의 태피스트리 작품이 소장돼 있다. 1979~1993년 태피스트리 전문 화랑인 미국 자크 바루 전속 작가로도 활동했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발인은 1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