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도세 중과에 보유세 증가까지... 강남구 매물 '1만 건' 넘어섰다

신지후 2026. 3. 15.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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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주택자는 물론 비거주 혹은 고가 1주택자의 각종 부동산 세 부담 강화가 예고되면서 서울 강남구에 쌓인 매물만 1만 건을 넘어섰다.

강남구 매물은 11일 1만 건(1만16건)을 넘어선 이후 이날(1만345건)까지 4일간에만 329건이 증가했는데, 최근 집값 하락 추세인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와 용산구, 강동구 중 매물이 1만 건 선을 넘은 건 강남구가 유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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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1만 건 넘은 후 계속 급증... 13개 동서↑
수서동은 142% 늘고 도곡·대치도 50% 안팎
개포동 한 단지는 3배 넘게 증가해 호가 하락
서초구도 1만 건 눈앞... 송파구도 72% 많아져
15일 서울 송파구의 공인중개사무소에 매물정보가 게시돼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3월 둘째 주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2월 넷째 주 하락 국면에 접어들었던 강남3구와 용산구의 아파트값은 3주째 떨어졌다. 뉴시스

다주택자는 물론 비거주 혹은 고가 1주택자의 각종 부동산 세 부담 강화가 예고되면서 서울 강남구에 쌓인 매물만 1만 건을 넘어섰다. 수서동과 개포동, 도곡동 등의 주요 단지에선 1월보다 매물이 세 배 이상 늘어난 곳도 나왔다.

15일 부동산 플랫폼 아실에 따르면 이날 기준 강남구의 아파트 매물은 1만345건으로 두 달 전인 7,366건보다 40.4% 늘었다. 강남구 매물은 11일 1만 건(1만16건)을 넘어선 이후 이날(1만345건)까지 4일간에만 329건이 증가했는데, 최근 집값 하락 추세인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와 용산구, 강동구 중 매물이 1만 건 선을 넘은 건 강남구가 유일하다.

강남구 내 14개 동 중 신사동을 제외한 13개 동에서 매물이 급증했다. 수서동은 두 달 전보다 142.5%(80→194건) 폭증했고, 개포동은 63.9%(1,453→2,381건), 도곡동은 51.4%(514→778건), 대치동은 48.6%(1,062→1,578건) 각각 늘었다. 두 달 전만 해도 151건뿐이었던 개포동의 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6,702세대)의 매물은 이날 465건으로 3.1배 급증했는데, 이에 따라 전용면적 84㎡의 호가가 지난달 기준 3억 원 안팎 떨어진 상태다. 이 밖에도 주요 단지 중 수서동 까치마을(1,403세대 규모)은 5.2배(13→68건) 많아졌고, 도곡동 도곡렉슬(3,002세대)은 2.0배(65→132건) 늘었다.

서울 강남구 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의 매물 증가 추이. 아실 캡처

서초구와 송파구의 사정도 별반 다르지 않다. 서초구는 두 달 전(6,092건)보다 매물이 48.0%나 증가한 9,018건으로 1만 건을 눈앞에 뒀다. 송파구는 이날 기준 매물이 5,856건 정도지만, 두 달 전(3,405건)과 비교하면 71.9%나 많아져 서울 25개 자치구 중 매물 증가 속도가 성동구(85.2% 증가) 다음으로 빨랐다.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가 5월 시작되는 데다 비거주·고가 1주택에 대한 보유세 인상까지 예고되며 초고가 아파트가 밀집한 강남권에서 매물은 당분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18일 아파트 등 공동주택 공시가격 열람이 시작되며 강남권 아파트 집주인들의 고민은 커질 전망이다. 지난해 서울 아파트 매매가 연간 상승률이 2012년 이래 역대 최고치(8.98%)를 기록해 공시가격이 대폭 오를 수밖에 없고, 이로 인한 보유세 증가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소득이 적거나 없어 세 부담이 큰 고령자 집주인을 중심으로 매도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신지후 기자 ho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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