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가격제'로 기름값 사흘 연속 '뚝'...낙폭은 줄어
[앵커]
이란발 중동 위기로 치솟았던 국내 기름값이 최고가격제 시행 이후 사흘 연속 내림세를 보였습니다.
한때 1,900원을 넘어섰던 리터당 평균 휘발유 가격도 1,800원대 중반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김태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출근을 하루 앞둔 휴일, 고속도로 알뜰 주유소에 몰려든 차들로 긴 줄이 늘어섰습니다.
천정부지로 치솟던 기름값이 며칠 사이 뚝 떨어지면서 미리 연료통을 채워두려는 모습입니다.
[안서현 / 서울 한남동 : 한 2, 3일 정도 계속 봤을 때 조금 내린 것 같아요. // 워낙 기름값이 올랐으니까 이제 좀 미리 아직 바닥은 아니지만, 그래도 가득 채워놔야지 마음이 안심이 될 거 같아서….]
석유 최고가격제 시행 사흘째, 전국 평균 휘발윳값은 1ℓ에 1,840원, 경윳값은 1,842원을 각각 기록했습니다.
직전 이틀보다 내림 폭은 둔화했지만, ℓ당 1,900원을 웃돌던 닷새 전 가격과 비교하면 안정세를 찾았습니다.
특히 경유 가격이 빠르게 내리면서 한때 20원 넘게 벌어졌던 경유와 휘발유 가격 차가 크게 줄었습니다.
정부가 경유의 공급가격 최고액을 휘발유보다 더 낮게 책정한 영향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트럭 등 경유를 주로 사용하는 영업용 차량 운전자들의 기름값 부담은 여전합니다.
[이우창 / 경기도 광주시 : (평소 경유가 1ℓ에) 1,500 몇십 원 했거든요. 그거하고 차이가 엄청나요, 지금. // 현장 일 다니고 하는데 일주일에 두 번 정도 (주유) 하는데 부담이 좀 많이 가죠.]
이런 가운데 중동 사태가 좀처럼 실마리를 찾지 못하면서 수입 원유가격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 가격은 계속 오르고 있습니다.
2~3주 후에 국제유가가 반영돼 국내 유가도 인상 압력을 받을 수밖에 없는 구조인 만큼 앞으로 유가 추이는 안갯속에 빠질 전망입니다.
YTN 김태민입니다.
영상기자 : 최성훈
영상편집 : 박정란
디자인 : 권향화
YTN 김태민 (tm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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