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윤석열 고맙소, 사랑하오"…구원파 행사서 '윤비어천가'
'윤석열 탄핵 반대' 단식 시위도 참여
[앵커]
구원파의 한 갈래 '기쁜소식선교회'는 여전히 활발히 활동 중입니다. 그런데 종교 활동 외에 정치에 개입하고, 특정 정파를 홍보까지 하고 있습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 반대를 외치며 단식 시위에 참여하기도 했습니다.
최광일 기자입니다.
[기자]
공연 영상 시작에 뜨는 자막은 윤 대통령부터 등장합니다.
"아는 것 같아도 세상을 잘 모르나 보다."
얼핏 들으면 평범한 가사이지만 의미가 있습니다.
"진심을 다해도 나에게 상처를 주네."
이 공연, 구원파 계열 기쁜소식선교회 박옥수 목사가 설립한 국제청소년연합 행사입니다.
노래를 부르는 대부분 청소년과 대학생들입니다.
"당신을 만나서 고맙소. 고맙소. 늘 사랑하오"
[윤모 씨/보수성향 청년단체 대표 : 안녕하세요. 대통령님, 나라가 위기 때 국민의 부름을 받으시고 대통령직을 맡으셔서 지난 2년 동안 너무나 고생 많으셨습니다.]
노래 가사 속 진심을 다했지만 상처를 받은 사람, 바로 윤석열 전 대통령이었습니다.
[윤모 씨/보수성향 청년단체 대표 : 이 많은 친구들과 온 국민이 국민 대통령 윤석열 대통령님을 응원하고 사랑합니다.]
발언하는 여성은 보수 성향 청년 단체 대표 윤 모 씨입니다.
이 단체, 그동안 윤 전 대통령을 응원하는 영상을 지속적으로 만들어 왔습니다.
"키리바시에서도 대통령님을 계속 응원하겠습니다"
탄핵 재판 당시엔 헌법재판소 앞에서 단식 투쟁을 벌였습니다.
구원파 신도들도 이런 정치 활동에 함께 동원된 걸로 알려졌습니다.
[전해동/구원파 피해자 모임 대표 : 헌재 앞에서 단식하고 윤모 씨 하고 같이 헌재에 있었어요.]
분명 종교 단체인데 특정 정파의 정치 활동에 이용된 겁니다.
왜 이런 활동을 했는지 여러 차례 물었지만 기쁜소식선교회 관계자와 보수 단체 대표는 답하지 않았습니다.
[VJ 한형석 권지우 영상편집 김영석]
+++
<알려왔습니다>
본 기사에 등장한 '기쁜소식선교회'는 박옥수씨가 창립한 교단입니다. 기독교복음침례회 측은 "구원파로 알려진 교단 초기에 고 유병언 씨가 같은 선교학교를 나온 것 외에 두 교단은 아무 관계가 없다"고 알려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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