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자산운용, KODEX 레버리지 ETF가 새로운 성장동력

이승용 기자 2026. 3. 13. 16:20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국내 레버리지 ETF 거래대금 및 순자산총액 급증
증시 변동성 확대에 고수익 노리는 개미들 대거 유입

[시사저널e=이승용 기자] 국내 증시에서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투자자들이 국내 코스피, 코스닥 기반 레버리지 ETF에 대거 몰리고 있다.

국내 레버리지 ETF가 인기몰이하면서 삼성자산운용이 KODEX 레버리지 ETF 시리즈를 통해 최대 수혜를 입고 있다는 분석이다.
/ 그래픽=정승아 디자이너

◇ 국내 증시는 레버리지 ETF 열풍

13일 한국거래소에 다르면 이날 거래대금 1위 ETF는 삼성자산운용의 KODEX 레버리지 ETF로 하루동안 1조4427억원어치가 매매됐다. 거래대금 2위는 KODEX 200 ETF로 1조3495억원이었다.

KODEX 레버리지 ETF는 코스피 200지수의 일일 수익률을 2배로 추종하는 레버리지 ETF다. KODEX 레버리지 ETF가 KODEX 200 ETF 거래대금을 앞선 것은 지난 10일부터로 이날까지 4일 연속으로 KODEX 200 거래대금을 앞서고 있다.

다른 레버리지 ETF 역시 일별 거래대금 최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이날 거래대금 3위는 KODEX 200선물인버스2X ETF, 이른바 곱버스로 이날 거래대금은 1조1657억원에 달했다. 4위는 코스닥 150지수를 일별 두 배로 추종하는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 ETF로 이날 거래대금이 7208억원이었다.

레버리지 ETF 순자산총액도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 말 KODEX 레버리지 ETF의 순자산총액은 3조4875억원으로 전체 ETF 순자산총액 16위였다. 하지만 전날 기준 KODEX 레버리지 ETF의 순자산총액은 5조5955억원으로 불어났고 전체 ETF 순자산총액 순위도 11위로 올랐다.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 ETF 역시 지난해말 순자산총액이 1조8500억원이었으나 전날 기준 4조8866억원으로 급증했다.

시장 대표지수 레버리지 ETF뿐만 아니라 테마 지수를 2배로 추종하는 레버리지 ETF도 인기몰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반도체TOP10레버리지 ETF는 순자산총액이 지난해말 2254억원에서 전날 1조3222억원으로 불어났고 삼성자산운용의 KODEX 반도체레버리지 ETF 역시 같은 기간 순자산총액이 4947억원에서 1조1386억원으로 급증했다.

◇ 삼성자산운용이 최대 수혜···단일종목 ETF가 변수

레버리지 ETF 인기몰이는 최근 국내 증시의 변동성 확대가 배경으로 보인다.

레버리지 ETF는 변동폭이 커질수록 장기적으로 주가가 우하향하는 변동성 끌림(Volatility Drag, 음의 복리효과) 효과가 나타난다. 예를 들어 기초자산이 첫날 30% 급락하고 다음날 30% 반등하면 100에→70→91이 되지만 3배 레버리지 상품은 100→10→19가 된다.

하지만 시장이 급락한 다음 반등할 경우 레버리지 ETF는 고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효과적인 투자 수단이 될 수 있다.

레버리지 ETF를 매매하려면 금융투자협회 온라인 사전교육을 이수하고 기본예탁금 1000만원이 계좌에 있어야 한다. 이러한 번거로움에도 고수익을 기대하는 투자자들이 대거 몰려들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올해 레버리지 ETF 온라인 교육 수료자는 1월 17만190명, 2월 10만2596명에 달한다.

국내 증시 레버리지 ETF가 활성화되면서 오래전부터 KODEX 브랜드로 레버리지 ETF를 운용해 온 삼성자산운용이 최대 수혜를 입고 있다는 분석이다. 레버리지 ETF는 거래량이 많아야 매도 호가와 매수 호가 사이의 차이(스프레드)가 촘촘해지면서 투자자가 원하는 가격에 거래할 확률이 높아지는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지기에 선점효과가 중요하다.

향후 국내 레버리지 ETF 시장에서 변수는 단일종목 ETF 출시가 꼽힌다. 금융당국이 그동안 불허했던 단일종목 레버리지 출시 규제를 풀었기에 늦어도 올해 상반기에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국내 대표 우량주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단일종목 ETF가 상장될 전망이다. 자산운용사들로서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종목 선택에 따라 흥행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

Copyright © 시사저널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