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엔씨소프트, '분기 배당' 검토한다

이경은 기자 2026. 3. 13.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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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가 분기 배당을 검토한다.

홍원준 엔씨소프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 12일 열린 '2026 엔씨 경영전략 간담회' 종료 이후 EBN의 분기 배당에 대한 질문에 "분기 배당에 대한 얘기가 많이 들어오는데 이사회 검토와 승인이 필요한 사안이다"라며 "실무적으로 논의는 하고 있다"고 말했다.

엔씨소프트가 이번에 분기 배당을 시행하면 2008년 1분기 이후 18년 만의 분기 배당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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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원준 CFO "분기 배당, 실무적으로 논의 중"
실행되면 18년 만…부진한 주가 상승 촉매 여부 '촉각'
(왼쪽부터) 박병무 엔씨소프트 공동대표와 홍원준 최고재무책임자(CFO)가 지난 12일 열린 '2026 엔씨 경영전략 간담회'에서 질의응답 시간을 갖고 있다. [출처=이경은 기자]

엔씨소프트가 분기 배당을 검토한다. 실제로 분기 배당이 실행되면 지난 2008년 이후 18년 만이다. 주주가치 제고로 주가를 부양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홍원준 엔씨소프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 12일 열린 '2026 엔씨 경영전략 간담회' 종료 이후 EBN의 분기 배당에 대한 질문에 "분기 배당에 대한 얘기가 많이 들어오는데 이사회 검토와 승인이 필요한 사안이다"라며 "실무적으로 논의는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결론이 어떻게 날지 확정되지 않아서 추후 확정되면 안내하겠다"고 말했다.

엔씨소프트가 이번에 분기 배당을 시행하면 2008년 1분기 이후 18년 만의 분기 배당이 된다. 엔씨는 2008년 1분기 분기 배당으로 주당 1000원을 배당한 바 있다. 시가배당율 2.2%로 총 190억5961만3000원을 배당했다. 

엔씨소프트는 2008년 새로운 주주환원 정책으로 매년 순이익의 30%를 배당과 자사주 매입 등에 사용하겠다고 발표했다. 이후 2025년까지 17년 동안 한 해도 거르지 않고 현금 배당을 시행하고 있다. 게임업계에서 17년 동안 현금 배당을 집행한 곳은 엔씨소프트가 유일하다. 

또한 2014년에는 배당성향을 연결 당기순이익의 30%로 확대하고 이를 계속 유지하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2014~2024년까지 30%대 현금 배당 성향을 유지하며 11년 동안 1조여원을 배당한 것으로 집계됐다. 

엔씨소프트는 2020년 시작한 '3개년 주주환원 정책' 공시 이후 3년마다 배당 정책을 재공시하며 배당 투명성을 높이고 있다. 지난해 2월에는 2025년부터 2027년까지 현금 배당과 자기주식 소각 방식으로 매년 연결 당기순이익의 30%를 현금 배당하겠다고 재공시했다. 2014년부터 수립한 배당 성향을 2027년까지 지속하는 것이다. 

그러나 주가는 지지부진하다. 엔씨소프트 주가는 올 들어 코스피지수가 6000을 돌파하며 신기록을 쓰는 동안 20만~24만원대에서 등락하고 있다. 지난해 흑자 전환에 성공했지만 게임주에 대한 전반적인 투자심리 악화 등이 영향을 미쳤다. 이에 분기 배당 카드가 투자심리를 자극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박병무 엔씨소프트 공동대표는 전날 간담회에서 "엔씨소프트가 좋은 뉴스가 있고 실적이 괜찮아져도 주가가 24만원만 넘으면 공매도 세력이 와서 일부 주주들이 23만~24만원대를 '통곡의 벽'이라고 한다"며 "이번 기회에 통곡의 벽을 깼으면 좋겠다는 게 단기적인 바람"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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