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광주 독감 검출률 20.8%…전년比 2배 ‘껑충’
신학기 단체생활 증가 위생수칙 준수를

12일 광주시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최근 4주간(2월1-28일, 2026년 6-9주차) 지역 협력의료기관을 통해 수집한 호흡기 감염병 의심 환자의 검체를 분석한 결과, 바이러스 주간 평균 검출률은 인플루엔자가 20.8%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코로나19 14.9%, 리노 8.4%, 호흡기세포융합 8.3% 순이다.
전국 상황도 인플루엔자가 36.1%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등 유사한 흐름을 보였다.
광주보건환경연구원은 질병관리청과 함께 지역 협력의료기관을 대상으로 ‘국가 호흡기바이러스 통합감시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호흡기 감염병 의심 환자의 검체를 분석해 인플루엔자와 코로나19 등 9종의 주요 호흡기 바이러스를 상시 감시하고 있다.
지난해 같은 시기 검사 결과를 보면 호흡기 바이러스 검출률은 1월에 가장 높았다가 2월에 잠시 감소한 뒤 3월부터 다시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실제 인플루엔자 주간 평균 검출률은 지난해 2월 12.5%에서 3월 16.1%로 상승했다.
광주보건환경연구원은 이러한 흐름을 고려할 때 올해도 봄철까지 호흡기 감염병 유행 가능성이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신학기를 맞아 학생들의 등교와 단체생활이 늘면서 감염병 전파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인플루엔자는 주로 겨울철에 발생하지만 봄철까지도 유행이 이어질 수 있는 감염병이다. 호흡기바이러스 감시와 함께 실시하는 생활하수 감시에서도 인플루엔자 농도가 다른 호흡기 바이러스보다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인플루엔자는 일반 감기와 달리 고열과 오한 등 전신 증상이 심하게 나타날 수 있으며 기침·인후통 등 호흡기 증상이 동반될 수 있다. 예방을 위해서는 매년 백신 접종이 권장되며 항바이러스제 등 치료제도 활용할 수 있다.
정현철 광주보건환경연구원장은 “신학기 학생들의 단체생활이 늘면서 호흡기 감염병 전파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며 “외출 전후 손 씻기와 기침 예절, 실내 환기 등 기본적인 개인위생 수칙을 생활 속에서 실천해달라”고 당부했다./변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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