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S26 울트라 너무 비싸, ‘이월상품’ 없나요?”…“S22는 어떤가요?”

전종헌 매경 디지털뉴스룸 기자(cap@mk.co.kr) 2026. 3. 12.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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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 속 철지난 스마트폰 ‘부상’
가성비 키즈폰보다 저렴하기도
자급제 S22 울트라 44만원 거래
“지난 모델이지만 성능 만족도 높다”
4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된 MWC26에서 ‘최고 전시 제품상(Best in Show)’을 수상한 갤럭시 S26 울트라.[삼성전자]
주머니가 얇아지는 고물가 시대 최신 스마트폰 대신 실속을 선호하는 소비 경향이 확산하고 있다. 경제 상황에 맞춰 스마트폰 소비도 예외는 아닌 것. 최신품 선호도 여전하지만 굳이 최신 기능이 필요 없다면 3~4년 전 출시된 자급제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구입해 저렴한 요금제로 자유롭게 쓰자는 분위기가 한쪽에서는 감지된다.

12일 쿠팡에서 거래되는 삼성전자 갤럭시 S22(256GB) 공기계 미사용 제품은 23만원 내외 수준에서 판매되고 있다.

S22(256GB) 플러스 모델은 30만원 수준이다. 같은 시리즈 울트라(256GB)는 44만원 내외다. S23 시리즈는 전작 가격에 모델별로 20만원 안팎의 비용이 더 발생한다. 새상품 S23 공기계는 47만6000원에 쿠팡에서 팔고 있다.

삼성전자가 가장 최근 내놓은 갤럭시S26 시리즈는 삼성닷컴에서 이날 자급제 기준 121만~174만원(256GB)에 판매되고 있다.

최신 플래그십 스마트폰인 S26 시리즈는 전작과 비교해 하드웨어 성능이 향상되고 ‘프라이버스 디스플레이’ 등 전작에 없던 기능도 탑재됐다.

특히, 최상위 모델인 S26 울트라에 탑재된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는 별도로 사생활보호 필름을 붙이지 않아도 측면에서 화면이 보이지 않도록 제한하는 기능으로 연일 화제다.

모르는 번호로 걸려온 전화를 인공지능(AI)이 대신 받아 발신자 정보와 통화 내용을 요약해주는 ‘통화 스크리닝’ 기능도 갤럭시 S26 시리즈 전 제품에 탑재됐다.

‘갤럭시 S26 시리즈’가 공식 출시된 11일 서울 서초구 삼성 강남 매장을 찾은 한 고객이 갤럭시 S26 울트라 광고를 바라보고 있다.[뉴스1]
다만,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 대신 1만~2만원 상당의 사생활보호 필름을 부착해 만족하거나, 통화 스크리닝 기능 대신 통신사가 제공하는 AI 통화 요약 서비스를 활용한다면 통신 관련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다.

눈높이를 낮추면 비용을 절약할 수 있는 셈이다. 출시 4년이 지난 S22 시리즈는 현재도 기능 측면에 있어 당시 플래그십 모델답게 답답함 없이 잘 구동된다는 평가를 받는다. S22를 사용하는 직장인 A씨는 “웬만한 갤럭시A 시리즈보다 성능이 앞서고 현재도 사용하는 데 불편이 없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이어 “제품이 튼튼해 스마트폰 교체 주기도 길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S22 시리즈 중 최상위 모델인 울트라는 S시리즈 최초로 ‘갤럭시 노트’를 대표하는 ‘S펜’을 내장했다.

2022년 2월 S22 울트라 출시 당시 S펜은 기존 대비 반응 속도를 약 70% 줄여 역대 S펜 중 가장 빠르고 정확하게 사용자 의도대로 필기가 가능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손글씨로 필기한 80개 이상의 언어를 인식한다.

일상 속 카메라 기능 역시 현 시점에서 부족함이 없다는 평가가 나온다. AI 기술을 결합해 야간에도 피사체의 디테일까지 기록할 수 있는 ‘나이토그래피’를 지원하며, 슈퍼 클리어 글래스를 탑재해 플레어 현상 없이 촬영이 가능하다. 플레어 현상은 강한 빛이 카메라 렌즈에 반사돼 난반사가 일어나면서 빛 잔상이 화면에 남는 현상을 말한다.

갤럭시 S22 시리즈는 콘텐츠에 따라 최대 120Hz 화면 주사율까지 자동으로 조정해주는 다이내믹 아몰레드 2X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영상 콘텐츠도 편하게 즐길 수 있다.

3~4년 전 나온 S시리즈는 현재 나오는 갤럭시 A시리즈나 키즈폰 대비로도 성능이 앞서고 가격도 저렴해 자급제 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다. 합리적인 소비를 지향하는 유저들 사이에 가격 부담은 낮추면서도 성능은 충분히 사용할 만하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쿠팡]
자급제를 선호하는 일부에서는 최신 스마트폰 모델을 눈여겨봤다가 가격이 떨어지기를 기다려 사기도 한다. 직장인 B씨는 “출시 당시 100만원을 훌쩍 넘는 플래그십 모델이 시간이 지나 절반 아래 가격으로 떨어지는 것은 불변의 법칙 같다”며 “온라인에서 재고 구매가 쉽고 최신 기능이 필요 없어 과거 모델을 주로 구매한다”고 말했다.

B씨는 최신 모델과 2~3년 전 모델 간의 체감 성능 차이가 크지 않은 점, 카메라, 디스플레이 등 핵심 기능도 일상에서 충분하다는 점 등도 과거 모델을 선호하는 이유로 들었다.

다른 한편에서는 중고폰·리퍼폰 시장도 함께 성장하고 있다. 일부 플랫폼에서는 신제품 못지않은 품질 보증 서비스를 제공하며 소비자 신뢰를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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