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수면 효율 82% 저하···잠자는 시간 앞당겨야
절반 이상이 저녁형 올빼미
평균 입면 시각 밤 12시51분
수면 효율 82% 수준으로 급감

한국인의 평균 실제 수면 시간이 5시간25분에 불과하며 성인 절반 이상이 밤늦게 잠드는 '저녁형(올빼미형)' 수면 패턴을 보인다는 대규모 데이터 분석 결과가 나왔다. 늦은 취침은 수면 효율 저하로 이어져 전반적인 수면의 질을 떨어뜨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슬립테크 기업 에이슬립은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26 대한민국 수면 리포트>를 12일 공개했다. 해당 리포트는 2024년 1월부터 2025년 12월까지 2년간 사용자 37만774명의 실제 수면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다. 총 측정일 556만192일 누적 수면 시간 2831만4309시간에 달해 국내 수면 데이터 분석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수면 부족은 만성 질환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의료계는 만성적인 수면 부족이 당뇨병 및 심뇌혈관 질환 발생 위험을 높인다고 경고하고 있다. 송찬희 여의도성모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연구팀이 성인 여성 362명을 대상으로 수면 시간과 비만율의 상관관계를 조사한 결과 적정 수면 시간인 '7~7.9시간' 집단의 비만 비율이 가장 낮았다.
수면 패턴 분석 결과 전체 조사 대상의 56.2%가 늦게 잠드는 '저녁형'으로 분류됐다. '중간형'은 34.5% '아침형'은 9.3%에 그쳤다. 통상 20~30% 수준인 전 세계 저녁형 인간 비율과 비교할 때 2배 가까이 높은 수치다. 연령별로는 10대의 저녁형 비율이 85.2%로 가장 높았으며 60대 이상은 37.8%로 나타났다.
한국인의 평균 입면 시각은 밤 12시51분이었다. 이는 미국(밤 12시24분)·아시아 평균(밤 12시26분)·유럽 평균(밤 12시27분) 등 주요 해외 국가보다 늦은 시간이다.
늦은 취침 시간은 수면의 질 하락으로 이어졌다. 한국인의 평균 수면 효율은 82%로 권장 수준 대비 약 8%포인트 낮았고 수면 중 각성 시간은 평균 39분이었다.
입면 시간에 따라 수면 효율은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밤 11~12시 사이에 잠들었을 때 수면 효율이 83.8%로 가장 높았으나 새벽 3시 이후에 잠들 경우 76.2%까지 급감했다. 수면 효율이 낮다는 것은 동일한 시간을 자더라도 신체 회복력이 떨어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동현 에이슬립 대표는 "한국 사회의 수면 문제는 늦은 취침·수면 부족·수면 파편화가 동시에 발생하는 복합적 사안"이라며 "같은 시간을 자더라도 언제 잠드느냐에 따라 질이 달라지므로 수면 시간을 늘리는 것과 함께 입면 시간을 앞당겨야 한다"고 분석했다.
☞수면 효율= 침대에 누워 있는 전체 시간 중 실제로 잠을 잔 시간의 비율을 뜻한다. ☞입면= 잠자리에 누워 실제 수면에 빠져들기까지의 과정을 의미한다.
여성경제신문 김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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