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열차 혼잡도 150% 수준 유지…BTS 컴백 공연일 증회 운행

지난해 4분기 서울 지하철은 대부분 노선에서 최대 혼잡도가 관리 기준인 150% 이하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혼잡도 150%는 지하철 한 칸에 탈 수 있도록 설계된 인원의 1.5배 승객이 타고 있다는 의미다.
서울교통공사는 12일 이런 내용이 담긴 ‘2025년 4분기 정기 교통량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2호선 최대 혼잡도는 150.4%(오전 8시 30분∼9시, 사당→방배)였다. 2호선은 2022년 최대 혼잡도가 172.3%까지 치솟기도 했으나 증회와 운행 조정을 거쳐 하락했다.
공사는 30분 단위로 혼잡도를 산출한다. 30분간 해당 역을 통과한 모든 열차의 평균 혼잡도를 집계하는 방식이며 최대 혼잡도 관리 기준은 150%다.
진접선 개통 이후 2022년 185%가 넘는 혼잡도를 기록하던 4호선의 경우 혼잡도 완화를 위해 세 차례에 걸쳐 총 8회 증회 운행을 시작했다. 그 결과 혼잡도를 최저 135.7%(2024년 2분기 기준)까지 낮출 수 있었다. 현재는 최대 143.6%(오전 8시 30분∼9시, 동대문→동대문역사문화공원))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8호선 최대 혼잡도는 159.4%(오전 8시∼8시 30분, 강동구청→몽촌토성)로 나타났다. 별내선 개통으로 수요가 늘어 임시 열차를 편성했는데, 차량 정밀안전진단에서 균열이 발견돼 임시 열차를 2편성에서 1편성으로 감축하면서 혼잡도가 높아졌다는 게 공사 측 설명이다.
공사는 8호선 구간 혼잡도를 완화하기 위해 7호선 열차 1칸을 활용해 8호선 열차 1칸을 대체하는 식으로 지난달 긴급 복구를 진행했다. 증차 등 구조적 대응책도 추진 중이다.
이 밖에 1호선 최대 혼잡도는 126.3%, 3호선은 130.8%, 5호선 131.3%, 6호선 112.9%, 7호선 141.3%로 나타났다.
공사는 대규모 인파가 몰리는 특수 상황에 대해 탄력적인 임시열차 투입으로 시민 안전을 확보하고 있다. 오는 21일 광화문광장에서 열릴 방탄소년단(BTS) 컴백 공연에는 관람객들의 안전한 귀가를 위해 2·3·5호선에 임시열차 12대를 투입, 총 24회 증회 운영할 계획이다.
한영희 서울교통공사 기획본부장(사장 직무대행)은 “혼잡도 추이를 모니터링하고 이에 맞춰 열차 운행을 탄력적으로 조정하는 등 시민 불편을 줄이기 위한 대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주영재 기자 jyj@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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