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신학기 독감 비상…검출률 전년비 2배 ‘껑충’
봄철까지 유행 지속 우려…손씻기 등 수칙 준수

신학기를 맞아 단체생활이 늘면서 광주광역시 내 인플루엔자(독감) 검출률이 전년 같은 시기보다 2배가량 높아진 것으로 나타나 호흡기 감염병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광주광역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올해 2월(6~9주차) 4주간 호흡기바이러스 감시 결과, 인플루엔자 주간 평균 검출률이 20.8%로 집계됐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시기(12.5%)보다 약 1.7배 높은 수치다. 코로나19는 14.9%, 리노바이러스 8.4%,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8.3% 순으로 뒤를 이었다.
연구원은 질병관리청과 함께 '국가 호흡기바이러스 통합감시사업'을 운영하며 인플루엔자·코로나19 등 9종의 주요 호흡기 바이러스를 지속 감시하고 있다.
전국 상황도 유사해 인플루엔자 검출률(36.1%)이 가장 높고, 사람코로나(11.6%)·리노(10.4%)·호흡기세포융합(10.3%)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 호흡기바이러스 검출률 추이를 보면 2월에 잠시 주춤했다가 3월부터 다시 오르는 경향을 보였다.
실제로 지난해 인플루엔자 검출률은 2월 12.5%에서 3월 16.1%로 반등한 바 있어 올봄도 유행이 이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생활하수 감시에서도 인플루엔자 농도가 다른 호흡기 바이러스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우려를 더하고 있다.
인플루엔자는 일반 감기와 달리 고열·오한 등 심한 전신 증상과 기침·인후통이 동반될 수 있다. 매년 백신 접종이 권장되며, 항바이러스제 등 효과적인 치료제도 있는 만큼 증상이 나타나면 신속한 진료가 중요하다.
정현철 광주보건환경연구원장은 "신학기 들어 학생들의 단체생활이 늘면서 감염병 전파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며 "외출 전후 손 씻기, 기침예절, 실내 환기 등 기본 위생수칙을 생활 속에서 꼭 실천해달라"고 당부했다.
/김성빈 기자 ksb@namd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