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암 환자 ‘1주 내 수술’, 일산백병원 패스트트랙 도입

김가영 기자 2026. 3. 12.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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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진료 원스톱 시스템 구축
위암 수술을 집도하고 있는 일산백병원 위암센터 최경운 교수. [사진 일산백병원]

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 위암센터가 위암 확진 후 1주일 이내 수술을 목표로 하는 '위암 수술 패스트 트랙(1 Week Fast Track)'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 시스템은 위암 의심 또는 확진 환자가 첫 내원일에 외래 진료와 각종 검사를 원스톱으로 받을 수 있도록 설계됐다. 진료협력센터를 통해 의뢰된 환자뿐 아니라 지역 병·의원에서 진단 후 위암센터를 직접 방문한 환자도 이용할 수 있다.

진료, 검사, 수술 일정은 전담 코디네이터가 통합 관리한다. 진료협력병원 의뢰 환자의 경우 사전 유선 상담을 통해 암 확진 여부와 전이 가능성을 확인하고, 첫 진료에서 집도의가 최적의 검사 및 치료 계획을 설명한다.

이후 환자는 위내시경과 CT·MR, PET, 혈액검사 등 필요한 검사를 당일 모두 마친 뒤 귀가한다. 영상의학과와 병리과, 핵의학과, 순환기(심장)내과, 소화기내과 등 관련 진료과 간 협업을 통해 3일 이내 검사 결과 판독을 완료하고, 두 번째 진료에서 암 진행 정도에 따른 최종 치료 계획을 확정한다.

병원 측은 이번 패스트트랙 도입으로 수술 전 대기 기간을 단축하고 환자·보호자의 병원 방문 횟수를 줄여 만족도를 한층 높일 계획이다. 실제 서울의 한 대학병원 설문조사에서도 패스트트랙 진료를 받은 환자들은 사전 안내·대기시간·외래 진료·병원 이용 만족도 등 모든 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나타냈다.

일산백병원 위암센터 최경운 교수는 "암 치료는 조기 진단과 신속한 치료가 생존율과 예후에 큰 영향을 미친다"며 "진단 후 수술이 지연될 경우 병기 진행이나 전신 상태 악화로 치료 선택지가 줄어들 수 있어 진단부터 치료 결정, 수술까지 1~2주 내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일산백병원 위암센터는 치료 성과 측면에서 전국 최상위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위암 적정성 평가에서 위암 확진 후 30일 이내 수술 시행 환자 비율이 100%를 기록했으며, 주요 상급종합병원 및 국립암센터와 비교해 중증환자 비율과 사망률 지표에서도 우수한 성과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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