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호르무즈 이란 기뢰부설 선박 대부분 격침…기뢰 설치됐다고 생각 안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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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각) 미군이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서 이란의 기뢰부설 선박 대부분을 제거했다며, 석유 수송을 위해 선박들이 다시 이 해협을 이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을 떠나며 기자들과 만나 "(호르무즈 해협의) 기뢰부설 선박을 하룻밤 사이에 대부분 격침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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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각) 미군이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서 이란의 기뢰부설 선박 대부분을 제거했다며, 석유 수송을 위해 선박들이 다시 이 해협을 이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을 떠나며 기자들과 만나 “(호르무즈 해협의) 기뢰부설 선박을 하룻밤 사이에 대부분 격침했다”고 밝혔다. 이어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한 제약회사를 방문한 자리에서는 현재까지 격침된 기뢰부설 선박이 “28척”이라고 말했다. 다만 미 중부사령부(CENTCOM)는 전날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서 이란 기뢰부설 선박 16척을 포함한 여러 해군 자산을 파괴했다고 발표한 바 있어, 정확한 수치를 둘러싼 혼선이 있는 상황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에 실제로 기뢰가 설치됐는지에 대해서는 “우리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며 “석유 회사들이 호르무즈 해협을 이용해 석유를 운송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유가와 관련해서도 “가격은 생각보다 덜 올랐고 앞으로 크게 내려갈 것”이라며 “결국 전쟁의 문제일 뿐”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군사력도 크게 약화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들은 해군을 잃었고 공군도 잃었다. 대공 방어 장비도 없고 레이더도 없다”며 “지도부도 사라졌고 우리는 상황을 훨씬 더 나쁘게 만들 수도 있다”고 말했다. 또 “우리가 제거 대상으로 남겨둔 특정 목표물이 있다”며 “원한다면 오늘 오후에도, 사실 한 시간 안에도 그들을 완전히 무너뜨릴 수 있다”고 주장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새 최고지도자인 모지타바 하메네이가 건재한 상황에서 전쟁의 ‘승리’를 선언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언급하고 싶지 않다”고 답했다. 이란이 핵 프로그램을 포기하지 않더라도 미군이 철수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답하지 않겠다”며 “우리는 그들을 역사상 어떤 나라보다 강하게 공격했고, 공격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개전 초기 최소 175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이란 남부 미나브 초등학교 오폭 사건과 관련해 미군 책임 가능성이 제기된 언론 보도에 대해서는 “그것에 대해 알지 못한다”고 답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이번 군사작전이 “곧 끝날 것”이라며 조기 종전을 거듭 시사하고 있다. 그는 이날 액시오스와 전화 인터뷰에서 “이란에 사실상 더는 공격할 목표가 거의 남지 않았다”며 “내가 원하면 언제든 전쟁을 끝낼 수 있다”고 주장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같은 날 기자들에게 “우리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지금과 같은 작전을 계속해야 한다”고도 말해 엇갈리는 메시지를 동시에 내놓았다.
워싱턴/김원철 특파원
wonchu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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