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트럼프' 伊 총리 "이란 공격, 국제법 위반…절대 참전 안 해"
이란 초등학교 공습 놓고 '학살' 강력 규탄

(런던=뉴스1) 이지예 객원기자 = 유럽의 대표적인 친트럼프 정상인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가 11일(현지시간) 미국·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을 국제법 위반이라고 비판하고 절대 참전하지 않겠다고 선을 그었다.
이탈리아 ANSA통신에 따르면 멜로니 총리는 이날 이탈리아 의회 연설에서 "국제 체제의 위기가 가중되고 국제법을 벗어난 일방적 개입이 증가하고 있다"며 "이란 정권을 상대로 한 미국·이스라엘의 개입도 이런 맥락으로 봐야 한다"고 밝혔다.
멜로니 총리는 "현 중동 사태는 최근 수십 년 사이 가장 복잡한 위기로, 진지한 대응이 필요하다"며 "이탈리아는 (전쟁에) 참여하고 있지 않으며 그럴 의사도 없다. 우리는 전쟁 중이 아니다. 전쟁에 휘말리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아직은 미국이 이란 공격에 이탈리아 군 기지를 사용하게 해달라고 요구하지 않았다며, 만약 요청을 받아도 의회에 결정을 맡길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경 우파 성향의 멜로니 총리는 그동안 트럼프 대통령과 친분을 과시했지만 이란 전쟁에 대한 이탈리아 내부 여론 악화를 의식해 거리를 두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멜로니 총리는 지난달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첫날 이란 남부에서 발생한 초등학교 공습 사건을 놓고 "학살 사건을 강력히 규탄한다"며 "비극의 책임 소재를 신속히 규명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란은 미국과 이스라엘이 해당 학교에 미사일을 쐈다고 주장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이 공격 배후라고 반박했다. 이스라엘은 자국군은 학교 공습과 아무 연관이 없다고 발을 뺐다.
일각에선 미군이 학교 인근의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해군 기지를 공격하려다가 오인 타격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워싱턴포스트(WP)는 당시 공습 영상에 찍힌 미사일이 미국의 토마호크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ez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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