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세대 셀토스, 소형 SUV의 기준을 다시 쓰다
강인한 디자인·첨단 기술 등 상품성 강화
우수한 연비를 갖춘 1.6 하이브리드 모델
편의 및 감성 사양 적용해 새로운 차량 경험

기아의 대표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셀토스가 완전히 달라진 모습으로 돌아왔다.
지난 5일 진행된 시승은 기아 오토랜드 광주에서 전북 고창읍성 일원까지 이어지는 구간에서 이뤄졌다. 편도 약 45㎞, 왕복 약 90㎞ 거리로 도심과 국도가 혼합된 코스다. 주행 시간은 편도 약 40분, 왕복 기준 약 80분이 소요됐다. 1세대 출시 이후 6년 만에 등장한 신형 모델은 디자인과 상품성 전반을 크게 끌어올리며 소형 SUV 시장에서 경쟁력을 한층 강화한 모습이다.
우선 외관은 이전보다 강인한 인상을 강조한다. 기아의 디자인 철학인 '오퍼짓 유나이티드(Opposites United)'를 기반으로 정통 SUV의 단단한 이미지를 유지하면서 미래지향적 요소를 더했다. 전면부는 넓게 펼쳐진 라디에이터 그릴과 수직 패턴이 조화를 이루며 역동적인 분위기를 만든다.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팅을 적용한 주간주행등은 기아 특유의 패밀리룩을 강조하고, 범퍼 하단의 와이드 스키드 플레이트는 SUV 특유의 강인함을 부각한다.
측면부에서는 견고한 차체 비율과 사선 캐릭터 라인이 어우러지며 역동성을 드러낸다. 하단 클래딩과 도어 사이드실은 SUV다운 존재감을 강화하는 요소다. 후면은 넓은 테일게이트와 수평·수직으로 이어지는 테일램프 디자인을 통해 안정감 있는 이미지를 구현했다. 디자인 특화 트림인 X-라인은 전용 범퍼와 그릴 패턴을 적용해 보다 대담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감성 품질도 강화했다. 도어와 콘솔, 크래시패드에 적용된 앰비언트 라이트가 실내 분위기를 은은하게 연출하고 스타맵 라이팅을 통해 외관 디자인과의 통일감을 높였다. 파노라마 선루프는 실내 개방감을 확장한다. 시트에는 투톤 컬러를 적용해 개성을 살렸으며 운전석과 동승석에는 릴렉션 컴포트 시트를 적용해 장거리 주행 시 편안함을 높였다.
공간 활용성도 눈에 띈다. 셀토스는 536리터(VDA 기준)의 러기지 공간을 확보했고, 상하 조절이 가능한 2단 러기지 보드를 통해 적재 편의성을 높였다. 다양한 수납공간과 함께 기아 애드기어 시스템을 활용하면 소품 걸이 등 추가 장착도 가능해 사용자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활용이 가능하다.
시승 차량은 1.6 터보 가솔린 모델이었다. 최고출력 193마력, 최대토크 27.0kgf·m의 성능을 갖춘 파워트레인은 가속 시 경쾌한 반응을 보였다. 광주에서 고창까지 이어진 도심과 국도 구간에서도 차체 움직임이 안정적으로 유지됐고, 개선된 차음 설계 덕분에 실내 정숙성 역시 이전 모델보다 향상된 모습이다.
4WD 모델에는 터레인 모드가 적용된다. 스노우, 머드, 샌드 등 노면 상황에 맞는 주행 모드를 선택할 수 있어 다양한 환경에서 안정적인 주행을 돕는다.
안전·편의 사양도 대폭 강화했다. 전방 충돌방지 보조, 차로 이탈방지 보조, 후측방 충돌방지 보조, 고속도로 주행 보조 2 등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이 적용됐다. 차체에는 초고장력강 사용을 확대했고 다중 골격 구조와 함께 2열 사이드 에어백과 센터 사이드 에어백을 포함한 총 9개의 에어백을 탑재해 안전성을 높였다.
커넥티비티 기능도 눈길을 끈다. 생성형 AI 기반의 기아 AI 어시스턴트는 자연어로 내비게이션 설정이나 차량 제어, 차량 매뉴얼 검색 등을 지원한다.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디지털 키 2, 빌트인캠 2 플러스, 100W USB-C 충전 시스템 등 최신 편의 기능도 적용됐다. 하만카돈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과 다이내믹 웰컴 라이트, 플러시 도어 핸들 등 감성 품질을 높이는 요소도 곳곳에 배치됐다.
이번 세대에서는 1.6 하이브리드 모델도 새롭게 추가됐다. 하이브리드 모델에는 실내 V2L 기능과 스마트 회생 제동 시스템 3.0을 적용해 효율성과 전동화 경험을 동시에 제공한다.
6년 만에 완전히 새롭게 등장한 2세대 셀토스는 디자인과 공간 활용성, 주행 성능, 첨단 기술까지 전반적인 완성도를 끌어올린 모습이다. 광주에서 고창까지 이어진 짧은 시승이었지만, 신형 셀토스는 소형 SUV라는 차급을 넘어서는 상품성을 보여주며 글로벌 시장에서 존재감을 더욱 확대할 모델이라는 인상을 남겼다.
/노정훈 기자 hun7334@namd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