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이재명의 남자' 김병욱 "이사 오고 싶은 성남, 명성 되찾겠다"

보수가 강세인 성남 분당에서 더불어민주당 간판으로 내리 재선에 성공한 비결도 여기에 있다. '정책이 정치를 바꾼다'는 뚝심 하나로 상임위원회 출석률 100%, 공약 이행률 98%, 8년 연속 국정감사 우수의원이라는 진기록을 쓰며 대중에게 '합리적 경제전문가'로 각인됐다. 과거 비주류로 핍박받던 이 대통령의 곁을 지킨 이른바 '7인회'의 원년 멤버가 된 것 역시 허울 좋은 명분보다 '행정의 실제적 효능감'을 중시하는 실용주의적 결이 맞닿았기 때문이다.
노무현의 가치와 이재명의 실용, 두 시대의 철학을 양손에 쥔 김병욱 성남시장 예비후보가 이재명 정부 초대 청와대 정무비서관이라는 요직을 내려놓고 다시 선거판에 뛰어들었다. "행정이야말로 시민의 삶에 가장 직접적인 혜택을 주는 훌륭한 정치 행위"라는 그는 성남을 명실상부한 '대한민국의 경제 수도'로 탈바꿈시키고, 잃어버린 성남의 자부심을 되찾겠다고 공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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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도전은 결코 쉬운 길이 아니다. 사실 성남은 이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이지만, 선거판에서는 진보 진영이 마음을 놓기 어려운 대표적인 '스윙보터' 지역으로 꼽힌다. 역대 선거 결과에서도 민심의 향방은 시기마다 엇갈렸다. 이 대통령이 경기지사로 체급을 키웠던 2018년 지방선거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은수미 후보가 시장직을 거머쥐었지만, 4년 뒤인 2022년 선거에서는 국민의힘 소속 신상진 현 시장에게 깃발을 넘겨줬다.
만만치 않은 전장을 돌파할 자신이 있냐고 묻자 그는 주저 없이 '치열했던 자신의 삶'을 꺼내 들었다. 삶 자체가 민생의 현장이었기에 시대의 목소리를 누구보다 깊이 읽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이다. 김 예비후보는 "경남 산청의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나 장학금을 받으며 대학을 마친 학창 시절을 지나, 쌍용그룹과 금융투자협회 근무, 제조 벤처기업 운영까지 산전수전을 다 겪었다"며 "그렇기에 분당 골목골목에 스며있는 민심을 누구보다 잘 읽어낼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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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체된 성남의 혈을 뚫기 위한 해법으로는 단연 정비 사업(재건축·재개발)의 정상화를 꼽았다. 김 예비후보는 "선도지구 지정을 위해 과도한 공공기여를 약속하게 만든 공모 방식 탓에 주민 부담만 커졌다"며 "행정을 리드하는 단체장은 시민들이 수용 가능한 계획을 짜고 그 절차를 빠르게 밀고 나가야 한다"고 짚었다. 이어 "국회에서 1기 신도시 특별법 대표 발의를 주도했던 경험과 실력을 살리겠다"며 "국토교통부와의 긴밀한 소통과 탁월한 협상력을 발휘해 멈춰선 원도심 재개발과 분당 재건축의 인허가 병목을 뚫겠다"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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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수도 성남, 이를 위해 구상하는 성남의 미래 먹거리는 기존 정보기술(IT) 인프라를 넘어선 인공지능(AI) 중심의 연구개발(R&D), 팹리스 반도체, 바이오, 그리고 '방위 산업'이다. 그는 "특히 뛰어난 인재가 밀집한 판교에는 방산 생태계에 편입될 수 있는 우수한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중소·벤처기업들이 많다"며 "이들이 방산 협력업체로 원활히 진입할 수 있도록 지자체가 단단한 생태계를 구축해 준다면, 성남은 한국의 경제 수도로서 국가의 미래를 견인하는 메가시티가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성남시장으로서 추구할 '최우선 성과'로는 성남시민의 자부심 회복을 꼽았다. 김 예비후보는 "성남시민으로서 산다는 것에 대한 자부심을 되살려 드리고 싶다"며 "산업, 문화, 교육, 통합 등 모든 측면에서 내가 내는 세금 이상의 혜택을 돌려받는 도시. 누구나 '이사 오고 싶은 성남'의 명성을 되찾는 것. 그것이 제가 행정가로서 증명해 낼 첫번째 약속"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김병욱 성남시장 예비후보 프로필
▲경남 산청 출생 ▲배정고등학교 졸업 ▲한양대 법학과 학사 ▲고려대 경영대학원 경영학 석사(수료) ▲20대·21대 국회의원(성남 분당을)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 제3정책조정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자본시장활성화특별위원장 ▲코로나19 비대면 경제TF 단장 ▲이재명 정부 대통령실 정무비서관(2025년 6월 ~ 2026년 1월)
김성아 기자 roms122@sida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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