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달러보험 현장점검' 미룬다…1위 삼성화재 고강도 점검에 집중

유찬우 기자 2026. 3. 11.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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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이 달러보험을 판매하는 보험사를 대상으로 한 현장검사를 잠정 유보한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지난 1월 말 달러보험 판매 보험사(KB라이프·신한라이프·메트라이프·AIA생명)로부터 불완전판매 여부에 관한 자체 점검 결과를 제출받은 뒤 현장검사를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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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달러보험 불완전판매 여부 지속 모니터링
이찬진 취임 첫 보험사 정기검사…소비자보호 방점
금융감독원이 달러보험 판매 과정에서의 불완전판매 여부를 계속 지켜보는 가운데 이달 말 있을 삼성화재 정기검사에 집중한다. 사진은 서울 여의도 금감원 전경. /사진=머니투데이
금융감독원이 달러보험을 판매하는 보험사를 대상으로 한 현장검사를 잠정 유보한다. 금감원은 불완전판매 여부를 계속 들여다보는 가운데 이달부터 시작되는 삼성화재 정기검사에 집중한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지난 1월 말 달러보험 판매 보험사(KB라이프·신한라이프·메트라이프·AIA생명)로부터 불완전판매 여부에 관한 자체 점검 결과를 제출받은 뒤 현장검사를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 앞서 불완전판매 관련 민원이 금융당국에 접수됐으나 과당경쟁 등의 움직임은 보이지 않는다는 판단에서다.

금감원은 지난 1월16일 달러보험 취급 보험사 임원을 소집했다. 고환율 시대에 접어들며 환차익을 노린 금융소비자의 수요가 늘자 불완전판매에 대한 자체 점검을 주문하기 위한 자리였다. 이후 같은달 23일 받아든 보험사 자체 점검 결과 자료를 분석했다.

달러보험은 보험료 납입과 수령이 모두 미국달러로 이뤄지는 상품이다. 환율이 오를 경우 환차익을 노릴 순 있겠지만 환율 변동 시 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하이리스크'의 장기상품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달러보험은 중도해지시 해약환급금이 발생할 수 있는 장기상품인 만큼 상품 특징을 충분히 이해하고 가입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각 보험사는 완전판매 원칙이 지켜질 수 있도록 내부관리 및 교육을 계속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금감원은 올해 보험업계에선 처음 이뤄지는 삼성화재 정기검사에 집중한다. 이찬진 금감원장 취임 후 처음 진행하는 보험사 정기검사인 동시에 1위 손해보험사로 꼽히는 삼성화재에 대한 결과가 소비자보호 기준의 척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금감원은 삼성화재를 상대로 사전검사를 마친 뒤 이달 말부터 약 한 달간 본 검사를 진행한다.

이번 점검은 이 원장이 올해를 소비자보호의 원년으로 삼은 만큼 보다 강도높게 이뤄질 전망이다. 실제 금감원은 지난해 말 조직개편을 통해 보험 부문 조직을 금융소비자보호처 산하로 옮겼다. 보험 상품 심사를 비롯해 감독, 검사, 분쟁 업무 등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겠다는 포석이다.

특히 이번 삼성화재 정기검사엔 약 30명 중반의 인력이 투입된다. 그간 보험사 정기검사에 투입되는 인력이 20명 정도였던 점을 감안하면 전례없는 고강도 점검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금감원 관계자는 "달러보험 판매과정에서의 불완전판매 여부를 모니터링하며 현장검사 진행 여부는 계속 검토할 것"이라며 "이달부터 대형보험사 정기검사에 집중하는 가운데 소비자보호 강화 기조를 유지하겠다"고 설명했다.

유찬우 기자 coldmilk99@sida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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