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평수인데 왜 더 넓은 느낌?”…요즘 신축 아파트 비밀은 ‘이것’

백지연 매경 디지털뉴스룸 기자(gobaek@mk.co.kr) 2026. 3. 11.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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넓은 공간·공간 활용성 쫓는 수요자들
테라스·발코니 등 주거시설에 관심
분양시장에도 새로운 트렌드로
‘창원자이 더 스카이’ 투시도. [GS건설]
부동산 시장에서 서비스 면적을 극대화한 아파트가 인기를 끌고 있다. 주거문화의 변화로 집의 개념이 단순 주거 공간을 넘어 다양한 활동이 이뤄지는 공간으로 재편되면서 보다 넓고 쾌적한 집을 원하는 수요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11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서비스 면적은 테라스나 발코니처럼 전용·공급·계약 면적에 포함되지 않는 공간을 의미한다. 분양가 산정에는 반영되지 않지만 실제로는 실내 확장을 통해 거주 면적을 넓힐 수 있어 서비스 면적이 클수록 체감 면적은 커지고 실질적인 평당 분양가는 낮아지는 효과가 있다.

특히 최근 수요자들의 관심을 끄는 설계는 ‘3면 발코니’다. 일반적인 2면 개방형 발코니에 측면 발코니를 더한 구조로, 확장 시 실내 공간이 크게 늘어난다. 늘어난 공간은 대형 드레스룸이나 알파룸, 팬트리 등으로 활용할 수 있다.

아파트에서는 발코니 설계가 클수록 아파트의 가치 상승에도 효과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나금융연소는 ‘발코니의 경제학’ 보고서를 통해 전용면적 ㎡당 평균 600만 원인 아파트 기준으로 발코니가 15㎡에서 30㎡로 확대되면 약 7500만 원의 주거 가치 상승효과가 있다고 분석했다.

테라스 역시 대표적인 인기 요소로 꼽힌다. 서비스 면적이 넓은 테라스는 홈카페, 홈짐, 홈오피스 등 다양한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고, 개방감까지 누릴 수 있어 선호도가 높다.

실제 작년 5월 경기도 화성시 동탄2신도시에서 분양한 ‘동탄 포레파크 자연앤푸르지오’ 전용 142㎡P 타입은 3개의 테라스가 적용된 평면으로 주목받으며 1순위 평균 284.3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해당 단지 1순위 평균 경쟁률(68.69대 1)의 4배를 넘는 수치다.

같은 해 세종시에서 공급된 ‘세종 5-1 양우내안애 아스펜’ 역시 테라스가 적용된 전용 84㎡P 타입이 134.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단지 평균 경쟁률(12.04대 1)을 크게 웃돌았다.

3면 발코니·테라스 설계 도입 분양 단지. [각 사 취합]
이 가운데 GS건설은 이달 경남 창원시 성산구 중앙동 일원에서 ‘창원자이 더 스카이’ 분양을 앞뒀다. 해당 단지는 전 세대에 3면 발코니를 적용해 실내 확장 시 체감 면적을 극대화했으며, 2.4m 천장고 등 차별화된 특화 설계로 공간 개방감을 한층 높였다.

GS건설은 경기 용인시 풍덕천동 일원에서 분양 중인 ‘수지자이 에디시온’에도 3면 발코니 설계를 적용했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5층, 6개 동, 총 480가구(전용 84~152㎡) 규모로 조성되며, 스카이라운지와 게스트하우스 등 특화 커뮤니티도 도입될 예정이다.

유승건설이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 분양 중인 ‘송도 한내들 센트럴리버’도 3면 발코니 설계를 적용해 넓어진 주거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이 밖에도 라온건설은 3월 경기 용인시 기흥구에 선보이는 ‘용인 플랫폼시티 라온프라이빗 아르디에(총 238가구)’ 일부 가구에 테라스 설계를 도입해 선보일 예정이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진 안에서 취미와 여가를 즐기려는 수요가 늘고, 똘똘한 한 채 선호 현상이 커지면서 주거 공간의 ‘넓이’에 대한 인식이 크게 달라졌다”며 “테라스나 3면 발코니 등 서비스 면적이 넓은 단지는 체감 면적과 활용도가 뛰어나 앞으로도 꾸준한 관심을 받을 것”이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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