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안내]타인의 무례함에서 나를 지키는 법
상담 사례·실천 문장 담은 관계 처방서

타인의 무례한 말과 태도로 상처받는 현대인들을 위한 심리학 지침서가 출간됐다.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유상우 원장이 최근 집필한 '나를 무시하는 사람을 무시하는 법(넥서스BOOKS)'은 타인의 평가와 시선에 흔들리는 마음을 돌아보고, 관계 속에서 스스로를 지키는 방법을 제시한다.
저자는 무례함이 나의 문제가 아닌 상대의 문제임을 인식하는 것에서 출발해 인간관계에서 자신을 보호하는 '단호한 울타리'를 세우는 태도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특히 무례한 사람들의 심리를 분석하며 그들의 행동에 휘둘리지 않기 위한 사고의 전환을 제안한다. 관계 갈등의 원인을 상대에게만 두는 대신 질문의 주어를 '상대'에서 '나'로 바꾸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타인을 미워하는 데 에너지를 쓰기보다 자기 존중을 회복하는 데 집중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 타인에게 좋은 사람으로 보이기 위해 자신을 희생하는 '자기희생적 순응'에서 벗어나는 것이 건강한 관계의 출발점이라고 말한다. 나르시시스트나 가스라이팅 가해자처럼 정서적 에너지를 소모시키는 관계에서는 과감한 거리 두기와 결별도 필요하다는 조언을 담았다. 이를 인생이라는 나무가 더 건강하게 자라기 위한 '가지치기'에 비유한다.
총 4부로 구성된 이 책은 자기 상태를 점검하는 진단에서 시작해 무례한 사람들의 심리 구조를 분석하고, 실제 상황에서 활용할 수 있는 구체적 대응법을 제시한다. 말싸움 대신 사용할 수 있는 표현과 거절의 언어, 관계 정리 이후의 멘탈 관리 방법 등 실천적 가이드도 함께 담았다. 상담 사례와 대처 문장 역시 독자가 현실에서 적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저자 유 원장은 연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정신건강의학과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신촌세브란스병원 출신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로 약 30년 동안 불안과 사회불안을 연구해왔다.
유 저자는 "진료실에서 가장 자주 듣는 질문 중 하나가 '내가 너무 예민한가요?'였다"며 "그 질문에 대한 답을 이 책에 담았다"고 말했다.
/윤태민 기자 ytm@namd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