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 전쟁 거의 끝난 듯"…국방부는 "이제 시작일 뿐"(종합)
"호르무즈 해협 장악 고려중"…이란에 "장난치면 종말" 경고

(서울=뉴스1) 김지완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전쟁이 "거의 끝난 것 같다"고 밝혔다. 반면 미국 국방부는 전쟁이 "이제 시작됐을 뿐"이라며 상반된 메시지를 내놓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CBS 뉴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전쟁은 거의 완전히 끝난 상태라고 생각한다"며 "그들(이란)은 해군도, 통신망도, 공군도 없다"고 말했다.
그는 "그들의 미사일은 조금만 남아 있다. 그들의 드론은 제조 시설을 포함해 곳곳에서 폭파되고 있다"며 "보다시피 그들에게 남은 건 아무것도 없다. 군사적 측면에서 남은 게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미국이 자신이 처음 예상했던 전쟁 기간인 4~5주보다 "훨씬 앞서 있다"고 말했다.
전쟁이 곧 끝날 것이냐는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다른 누구도 아닌 내 마음에 달려 있다"며 결국 전쟁 종결 여부는 자신이 결정할 것이라고 답했다.
다만 그는 전날(8일) 타임스오브이스라엘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전쟁을 끝내는 시점을 이스라엘과의 논의를 걸쳐 결정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미국 국방부도 9일 엑스(X)를 통해 "우리는 이제 막 싸움을 시작했을 뿐", "자비는 없다"며 장기전을 예고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피살된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의 후계자로 선출된 모즈타바 하메네이(56)에 전할 메시지가 "전혀 없다"고 말했다.
이어 모즈타바를 대체할 인물을 염두에 두고 있다면서도 구체적인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
이란이 사실상 봉쇄한 호르무즈 해협과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많은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란에 "그들은 쏠건 다 쐈다. 이제 장난을 치려 들지 않는 게 좋을 것"이라며 "그렇지 않으면 그 나라의 종말이 될 것이며 다시는 그 이름을 듣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또 현재 선박들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고 있지만, 자신이 "그곳을 장악하는 것을 고려 중"이라고 말했다.
gw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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