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럴림픽 스노보드서 ‘첫 메달’…銅이제혁 “평창 대회 보며 다시 시작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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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노보드는 내 삶의 지지대였다."
8일(현지시간)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겨울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 남자 스노보드 크로스에서 동메달을 딴 이제혁은 뜨거운 눈물을 쏟은 뒤 이렇게 말했다.
이날 이제혁의 동메달은 대한민국 장애인 스노보드 역사상 첫 패럴림픽 메달이었다.
이재명 대통령은 9일 한국 스노보드 사상 첫 패럴림픽 메달을 획득한 이제혁에게 "한계를 넘어선 투지와 집념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낸다"고 격려의 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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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현지시간)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겨울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 남자 스노보드 크로스에서 동메달을 딴 이제혁은 뜨거운 눈물을 쏟은 뒤 이렇게 말했다. 이날 이제혁의 동메달은 대한민국 장애인 스노보드 역사상 첫 패럴림픽 메달이었다.
이제혁은 중학교 시절 비장애인 스노보드 ‘꿈나무’였다. 초등학생 때 야구를 했던 이제혁은 중학교에 입학하면서 야구 선수 생활을 그만둔 뒤 질풍노도의 시기를 보냈다. 사춘기 청소년의 방황을 멈춰준 게 스노보드였다. 이제혁은 “아버지 친구분 중에 스노보드 쪽에 일하는 분이 계셨다. 내가 운동을 좋아하고 잘하니까 ‘한 번 시켜보라’고 권해주셔서 스노보드를 타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방황하던 그의 삶을 다시 지탱해준 것 역시 스노보드였다. 장애인 스노보드를 타보라는 제안을 수차례 거절했지만 2018년 평창 패럴림픽을 본 뒤 마음을 바꿨다. 이제혁은 “평창 대회를 현장에서 지켜보면서 ‘내가 있어야 할 곳은 여기’란 생각이 들었다”며 “스노보드 타는 분들은 다 공감하실 거다. 스노보드는 정말 재밌다. 1년만 타지 않아도 다시 타고 싶어진다”고 했다.
이제혁은 이번 대회 메달 후보로 평가되지 않았다. 하지만 그는 자신을 자신감이 있었다. 2022 베이징 대회에서 준준결선에서 탈락했던 이제혁은 “순위가 올라가거나 입상 등의 결과는 없었다. 하지만 경쟁 선수들과 기록 차이가 1초도 채 나지 않아 ‘해볼 만하다’란 자신감이 있었다”며 “이번 대회에선 평소 훈련하듯 덤덤하게 하려고 했다. 정말 기다려온 메달이라 너무 좋다. ‘이 순간이 기억나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9일 한국 스노보드 사상 첫 패럴림픽 메달을 획득한 이제혁에게 “한계를 넘어선 투지와 집념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낸다”고 격려의 말을 전했다.
코르티나담페초=김정훈 기자 h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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